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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진섭교수 | 한국 교회 갱신의 관점에서 본 루터 사상의 몇 가지 특징들 15 2019-07-19 08: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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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멘(S. Ozment)은 “종교개혁당시의 유럽보다 육아활동이 더 높이 칭송을 받고 부모의 권위가 더 전적으로 지지받은 때가 없다”고 평가한다. 아직 총각일 적에 루터는 말했다:
“아버지가 먼저 가서 기저귀를 빨거나 아이를 위해 하찮은 일을 할 때 어떤 사람은 그가 사내답지 못한 녀석이라고 비난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모든 천사들과 피조물들과 함께 미소 지으신다.”


루터는 카타리나 폰 보라와 결혼했는데, 그동안 자신이 설파한 소명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여 가정의 책임을 져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손주를 원하시는 부친을 기쁘시게 하려는 의도도 있었다. 그는 친구인 슈팔라틴(Spalatin)에게 보내는 초대장에 썼다: “자네 내 결혼식에 와야 하네. 내가 천사들을 웃게 했고 마귀들을 울게 했어.” 그의 결혼은 사랑으로 발전했다. 그는 부인을 “캐티, 내 갈비뼈”라고 종종 불렀으며 “나는 그녀를 프랑스나 베네치아와 바꾸지 않겠다”고 하였다. 둘은 모두 6남매를 두었다. 하르낙(A v. Harnack)은 루터 가정이 후대에 미친 영향의 지대함에 대해 말한다: “루터가 세운 복음적 목사관은 전 독일 국가의 모델과 축복, 경건과 교육의 모판, 사회 복지와 사회적 평등의 장소가 되었다. 독일 목사관 없이 16세기 이후의 독일 역사를 상상도 할 수 없다.”


한국 사회에서 결혼이 도전받고 있다. 독신주의가 확산되어 가고 저출산 문제로 급속히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가정의 해체 역시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고 결혼 제도 자체에 대한 성경의 관념마저 도전받고 있다. 교회는 전 사회의 복리의 근간이 되는 결혼과 가정의 중요성에 대해 가정의 달만 아니라 항상 강조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는 가정의 십자가에 대한 진실도 포함된다. 빙그렌(G. Wingren)은 복음서에서 예수님이 중풍병자를 고쳐주신 것 보다 “네 침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눅 5:24)고 하신 말씀이 놀라운 것이라고 했다. 집은 십자가가 있는 곳이고 예수님은 우리를 그 곳으로 보내신다.

 

3) 소명과 전도
소명을 강조하면 전도가 등한시 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을 수 있으나 둘은 갈등 관계에 있지 않다. 선교에 대한 주님의 “지상 명령”(The Great Commission, 마 28:18-20) 이전에 땅을 돌보고 보존함으로써 그것을 다스리도록 하는 첫 번째 지상 명령(창 1:26)이 있었다. 믿음의 사람은 창조를 순전한 선물로 다시 받는다. 지배하거나 오용하는 대신 선을 행할 장소로, 이웃 섬김의 장소로 받아들인다. 거기서 하나님의 설계에 맞는 인간으로 살 수 있다. 가정 안에서, 남편과 아내는 결혼을 믿음이 실천되고 신실한 사랑이 표현되는 무대로 본다. 부모와 자녀 간에도 상호 신뢰와 존중이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경제 영역에서, 감사함으로 일하고 정직하게 노동을 제공하려고 애쓴다. 정치영역에서, 정부가 광범위한 사회의 필요를 채우는 중요한 역할을 인정하고(늘 동의하지는 않더라도) 시민의 책임들(세금납부, 자원봉사, 공직출마 등)을 기쁘게 수행한다. 교회의 활동에 참여하고 말씀의 사역자들을 지원하는 방법들을 찾는다. <계속>

 


엄진섭 박사
(전 루터대 교수,
현 한국루터 연구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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