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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경박사 | 이민한인교회들을 위한 노인목회의 방안 14 2019-09-06 15: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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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삶의 가치관과 인생관 그리고 세계관의 문제
서구 사상과 문명의 유입에 따른 새로운 가치관의 등장 등으로 인해 다양한 노인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현대화 이론은 거시적 맥락에서 사회변화의 큰 틀에서 사회구조의 역할과 자원 통제수단이 노인들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세계관(World View)이란 세계를 보는 관점을 말하며, 사건이나 상황, 자신을 포함한 주변 세계에 대한 인식 또는 판단의 기본이 되는 전체의 틀을 가리킨다. 세계관은 인식의 기본 틀 자체이기 때문에 합리나 논리보다 체험 또는 직관과 관조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세계관은 전체적인 조망을 통해 전반적인 조화를 찾으며 종합과 통일에서 타당성을 구한다. 즉, 전체적 가치와 의미가 세계관의 내용이 되므로 과학적 입장에서 보는 세계상(World picture)과는 구별된다. 세계관의 역할과 중요성은 인간이 정신적 존재임과 개개인의 정신구조와 한 사회의 정신풍토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 세계관이기 때문이다.


세계관은 철학과는 달리 강한 실천적 특성을 갖고 있다. 종합과 통일을 통한 전체적 가치와 의미가 세계관의 내용이 되기 때문이다. 올바른 세계관은 바른 사고와 행동의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필요하다. 삶의 현장에서 개인의 선택은 세계관에 기초하여 이뤄진다. 그러므로 올바른 세계관을 가질 때 우리는 살아가면서 무엇이 더 귀중하며 무엇이 덜 귀중한가를 바르게 판단할 수 있으며 인생을 허비하지 않고 살 수 있다. 즉, ‘앎과 행함이 분리되지 않는 예수 그리스도의 바른 제자, 나아가 예수님처럼 비전을 가지고 섬기는 지도자(Servant & Visionary Leadership)’가 되는 것을 돕는다. ‘모든 생각을 바로잡아 그리스도께 복종하게’ 하기 위한 목표를 확고히 가지면서 동시에 바른 세계관의 확산과 확립을 위해 노력하며, 기독교 세계관적임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의 크리스천(Christian)이라는 단어는 ‘기독교인’이라는 명사적 의미와 ‘기독교적’이라는 형용사적 의미를 지닌다. ‘진정으로 기독교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성경의 세계관을 채택하는 신앙인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그들이 속한 사회 속에서 기독교인으로서 올바른 삶을 영위해가는 기독교적인 사람, 즉 글을 쓰든지, 말을 하든지, 직장생활을 하든지, 무엇을 하든지 기독교적 세계관에 흠뻑 젖어서 이것이 자연스럽게 표출되는 사람이 드물다는 것이 우리의 당면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예수 그리스도처럼 사고하고, 행동하고, 말하는 기독교적 세계관에 흠뻑 젖은 사람이 드물기 때문에 경제계도, 학계도, 정치계도, 문학계도, 예술계도 기독교적 영향력이 드러나지 않는다. 우리는 올바른 기독교적 세계관에 기초한 문화 형성을 통해 우리 사회의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3) 노인들의 사회적 고립과 고독의 문제
많은 노인들은 은퇴 후 중심적인 역할을 상실하고 사회적 관계망이 축소되면서 심리적인 소외감을 경험하게 된다. 오늘날 핵가족화 현상으로 인해 1998 기준 전체 노인 가구의 20%가 노인 독신 가구였으며 22%가 부부 노인 가구로 나타나, 자녀와 별거하고 있는 노인 비율은 42%에 이르렀다. 노인들은 배우자의 죽음, 절친했던 친구들과 사별, 자식의 출가로 인한 빈 둥지(Empty nest) 현상 등으로 더욱 큰 고독의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노년기에는 사회적 상실의 고통이 크게 증가한다. 노인들은 새로운 것을 익히는 일이 어려워지고 특히 최근 일에 대한 기억력이 나빠진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려는 욕구나 흥미가 줄어든다. 노인들은 사회생활 부적응에서 오는 불안, 근심, 고독감을 심하게 겪는다. 신체적으로 뿐만 아니라 감정적으로도 쇠약해져, 가족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로부터 심리적 지지를 필요로 하며, 외부로부터 또한 육체의 상실은 사회적 상실로 이어진다. 이민 한인 노인들은 한국에 있는 노인들보다 더 심각한 것이 있는데, 한계가 되어있는 사회구조, 즉 문화의 다양성 속에서 한국 전통문화와 현대문화 사이에서 오는 자녀들과의 갈등과 사회적인 갈등, 언어적인 갈등 또한 자녀들과의 소통이 안되는 것에서 오는 고립과 고독의 문제도 있다.

 

4) 노인의 상실과 고통의 (좌절과 우울) 문제
사람은 모두 죽음에 대해 말하는 것을 꺼리고 두려워하지만, 죽음은 엄연한 현실이다. 이러한 죽음의 필연성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죽음의 문제를 기피하고 죽음에 대해서는 생각하기조차 싫어한다. 이것은 생을 향한 인간의 본성과 죽음 앞에서 느끼지 않을 수 없는 불안, 공포, 환상 그리고 그것에 대한 방어 본능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죽음은 삶의 끝이며, 배우자, 친구, 사랑하는 사람과의 고통스런 이별이요, 아무도 함께 갈 수 없는 홀로 가는 고독한 여정인 것이다. 자립심과 힘의 상실은 의존성을 증가하게 된다. 육체적 상실, 역할 상실, 수입 상실, 사회 접촉의 상실은 노인들에게 독립성의 상실과 힘의 상실을 가져오게 한다. 기력과 청력을 잃게 되면 의존성이 급속히 커진다. 반대로 독립심과 만족감을 갖고 있는 노인은 다른 사람들보다 자아 존중감이 높다.
노인들의 가장 큰 상실은 배우자의 사망이다. 노인들의 스트레스와 슬픔의 순위에서 배우자와의 사별이 첫번째라고 한다. 배우자의 죽음은 애통과 혼란을 가져온다. 심리적 상태는 충격, 슬픔, 자책(내가 더 잘 했었더라면), 불안, 갈망, 감정의 마비, 부인, 분노, 죄책감, 혼란, 우울 등 다양하다. 이러한 복잡한 상실감은 영적 상실감을 가져오기도 한다. <계속>

 


윤혜경박사

목회학 석사  Gordon-Conwell Theological Seminary
현 뉴욕시 노인 사역 연구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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