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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희목사 | 기독교와 법 17 2019-12-13 09: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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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살 때 늘 편안하게만 살 수는 없습니다. 편안하게 사는 것이 지고의 목적도 아닙니다. 우리는 더 높은 가치를 위하여 긴장과 불편함을 감내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면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학교 가서 누구와 싸우면 어떻하나... 그러다가 정말로 친구랑 다투다가 싸우고, 상처가 나서 올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학교에 보내지 말아야 하나요? 친구들이랑 갈등이 생기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개별학습을 시켜야 하나요? 아니요. 그럴 수가 없습니다. 서로 다른 아이들이 모여있는 학교란 곳에서 갈등은 피할 수가 없습니다.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학교를 없애버리는 것이 하나의 해결책은 되겠지만, 그렇게 다툼과 싸움을 피하기 위해 아이를 학교에서 빼버리면, 오히려 아이에게 보다 중요한 사회성과 사교술을 배울 기회를 빼앗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는 학교에서 다투면서 상처도 나면서, 화해하고 갈등을 풀어가는 법을 배웁니다. 그러면서 사회성이라는 것을 배우게 되는 거죠. 갈등과 긴장 속에서 성장하는 부분이 큰 겁니다.

 

선생님들은 아이들 간의 갈등과 긴장을 없앨 수 없지만, 그 갈등과 긴장이 서로를 해치는 위험한 싸움으로 발전하지 못하도록, 권위를 가지고 지혜롭게 개입하기만 하면 됩니다. 학교가 제대로 돌아가도록 학교권위의 바른 개입이 필요한 것이지, 학교라는 곳을 없애버리는 것이 해결책이 아닙니다. 요점적으로 말해, 학교라는 곳에는 사실 위험이 있지만, 아이는 그 위험 속에서 살아남으면서 성숙한 사회인으로 자라납니다.

 

종교의 자유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평화로운 생활 자체가 인간존재의 지고의 목적이 아닙니다. 인간의 지고목적은 진리를 배우고 마침내 구원에 이르는 것입니다. 우리는 진리를 위하여 이 땅에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이 공적 영역이라는 시장 속에서 그 누군가로부터 진리를 자유롭게 들을 수 있도록 국가와 법을 세우셨습니다.

 

그러므로 세계관이 서로 부딪히는 긴장 속에서 사는 것은 감내해야 합니다. 오히려 우리도 그 속에서 자신이 확신한 진리대로 고백하며 전파하며 살아야 합니다. 바로 그것을 위하여 우리가 이 국가공동체 속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시장의 긴장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며, 시장이 잘 돌아가고 있다는 증거이며, 하나님께서 세우신 국가가 자신의 역할을 잘하고 있다는 표식입니다.

 

그러므로 어처구니없게도 시민의 평안이라는 미명을 위하여 국가가 나서서 이 긴장을 사라지게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국가가 나서서 이 진리의 자유시장을 잠재워서는 안됩니다. 이는 국가가 자신의 존립근거를 파괴하는 것입니다. 국가는 공정한 심판이지, 싸움을 진화하는 소방수가 아닙니다. 진리의 싸움이 룰을 지키면서 진행되도록 만드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지, 싸움 자체가 일어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시민들 속에서 일어나는 세계관적인 충돌은 그낭 두어야 합니다. 영혼의 불편함과 긴장마저 국가가 나서서 막아서는 안됩니다. 지하철에서 수 없이 부딪히는 전도자들 중에 도를 믿으십니까... 라고 물으며 다가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의 전도를 받으면 마음이 편하지는 않습니다. 평안히 길을 가고 싶은데, 나의 평안한 시간을 방해 받아서 기분이 좋지 않기도 합니다. 기독교인의 입장에서 볼 때 이단이 분명하며, 사이비 종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이런 공적 영역에서 추방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런 사이비 종교인들이 법의 철퇴를 받아야 하나님의 법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전도하지 못하도록 막아서는 안됩니다. 사생활 침해로 사그리 잡아 몰아내서도 안됩니다. 그것을 막으면 우리는 보다 더 중요한 것을 잃게 됩니다. 국가는 전도가 시민의 평온한 사생활을 심각하게 침해할 경우에만 그것을 제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 인신을 강제로 붙잡고 전도하지는 못하게.
- 지나친 소음을 내면서 전도하지는 못하게.
- 길거리를 점령하고 전도하지는 못하게.
그것이 자유시장의 공정한 심판의 역할입니다. <계속>

 


진웅희 목사
 샘터교회 담임
Talbot 신학교 M.Div
총신대학교 목회신학원 M.Div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B.A &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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