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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철수 목사 | 171 영적 지속가능 교회 2020-05-23 13: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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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본질은 시대와 장소에 따라 변하지 않는다.
칼빈(John Calvin)은 기독교 강요에서 온 세계의 조직이 무너진다 해도 교회는 흔들리거나 넘어질 수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교회의 본질을 어머니 상에서 찾는다. 어머니가 자녀를 돌보고 교육하는 것처럼 교회는 영혼을 돌보고 양육하는 하나님이 세운 영적 교육기관이다. 칼빈은 교회를 보편교회와 지역교회로 구분하였다. 보편교회는 모든 나라에서 모인 무리가 여러 곳에 흩어져 있지만, 한 진리로 서로 일치하며 신앙생활의 유대로 연결된다. 지역교회는 현장모임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신자들의 모임이다. 지역교회는 그리스도의 한 몸으로 모이는 공동체이면서 일터교회로 흩어지는 공동체이다.


코로나 위기로 인해 온라인 라이브 예배와 영상통화로 소그룹 목장모임을 갖게 되었다. 현장예배를 드릴 수 없게 되면서 예배의 본질을 재고하게 된다. 이전에 모든 교회는 현장예배를 드렸다. 코로나 이후 현장예배 대신 온라인 라이브 예배를 드리면서 ‘불완전한 예배’, ‘완전한 예배’는 무엇인가 생각하게 된다. 현장예배를 실황으로 송출하는 방송예배는 미디어 상에서 예배를 드리지만 현장예배의 확장이었다.
신약 교회 예배는 공동체가 창안한 것이 아니다. 예수님께서 만찬 자리에서 떡을 떼어 주시고 포도주를 들어 예수님의 살과 피를 기념하도록 하신 것이 예배의 명령이다. 사도행전 20장에 나오는 드로아의 교회는 안식 후 첫날 곧 주일에 떡을 떼려고 모여 바울의 강론을 들었다. 교회가 예배로 모일 때마다 주의 만찬을 기념하는 자체가 예수님의 부활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찬양하는 예배였고 복음을 선포하는 설교였다. 그래서 온전한 예배에서 보이는 말씀으로 성찬과 들리는 말씀으로 설교가 예배 본질의 두 기둥이 된다.


대부분의 교회는 예배 중에 강론하는 설교가 있지만 성찬이 예배 때마다 있지는 않다. 그리스도의 교회(Church of Christ/Christian Church)는 매주일 성찬을 하면서 예배의 두 기둥을 지키고 있다. 온라인 라이브 예배는 성찬을 제외하면 현장예배와 같은 예배의 요소를 다 갖춘다. 단지 예배의 현장에 있지 않고 각 가정에서 온라인 혹은 방송 라이브로 예배에 참석한다는 것이 다르다. 예수님을 만난 사마리아 수가성 여인은 예수님에게 예배의 장소에 대해서 질문한다. 유대인 예배장소인 예루살렘과 사마리아인 예배장소인 그리심산 중 어디에서 예배 드려야 할지를 물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예배드릴 때가 지금이라고 답하시면서 하나님께서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자를 찾으신다고 하셨다. 장소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예배에 합당한 산제물이 되어 예배자리에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피터 와그너(Peter Wagner)는 모든 곳이 예배가 이루어지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일터교회는 사회변혁과 부의 이동을 일으킨다고 주장한다. 어느 곳에나 계셔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속성대로 하나님이 만든 교회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예배도 모든 것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예배가 없는 곳에 예배가 있게 하는 것이 바로 선교적 교회의 사명이다. 사회변혁은 정부와 정치가 돌보지 못하는 소외되고 불평등을 겪는 타자를 하나님의 사랑으로 복되게 하는 것이다. 부의 이동은 가난을 없애고 경제적 부가 선교영역으로 이동되게 하는 역할을 일터교회가 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재원은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에서 유기적 예배를 제안한다. 물리학에서 복잡계(complexity system)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두고 예배전쟁이 시작되었다고 표현한다. 복잡계는 많은 요소들이 비선형 상호작용에 의해 자발적으로 돌연히 자기 조직화된 집단성질인 프랙탈적 창발(fractal emergence)현상이 나타나는 계이다. 프랙탈 구조는 전체 구조나 쪼개진 일부 조각이나 구조가 같은 기하학적 형태이다. 자기 유사성을 갖는 구조이다. 유기적 예배는 바로 창발성이 일어나는 예배로 시간과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예배하는 모든 곳에서 하나님의 영광과 임재를 체험하는 감격과 은혜의 예배이다. 유기적 예배는 항상성(constancy)을 갖는다. 유기적 예배 속에서 역동성, 개방성, 적응성이 창발적으로 나타나 영혼구원 사역에 헌신하게 되고 창조세계를 돌보는 청지기 사명을 감당하게 된다.


코로나 위기로 일할 수 없고 외출도 자유롭게 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또 현장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성도의 교제를 나눌 수 없는 불완전한 신앙생활 속에서 온라인 라이브로 예배를 통해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 홀로 있는 시간을 일부러 만들어 하나님과 교제하는 골방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백신과 치료제가 출시되어서 자유롭게 현장예배를 드리고 목장으로 모여서 성도의 교제를 나눌 수 있는 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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