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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섭목사와 함께 하는 QT 17 2019-01-10 11: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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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2:13-25

 

헤롯이 두로와 시돈 사람들을 대단히 노여워하니 그들의 지방이 왕국에서 나는 양식을 먹는 까닭에 한마음으로 그에게 나아와 왕의 침소 맡은 신하 블라스도를 설득하여 화목하기를 청한지라 헤롯이 날을 택하여 왕복을 입고 단상에 앉아 백성에게 연설하니 백성들이 크게 부르되 이것은 신의 소리요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 하거늘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리지 아니하므로 주의 사자가 곧 치니 벌레에게 먹혀 죽으니라 하나님의 말씀은 흥왕하여 더하더라

 


 

어렸을 때 성경 퀴즈대회를 하면 자주 듣던 문제였습니다. 벌레에게 먹혀 죽은 왕은? 헤롯왕. 헤롯왕이 벌레에게 먹혀 죽었다는데 왜 죽었는가 봤더니, 사람들이 헤롯을 높였는데 그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지 않았기 때문에 죽었다고 되어 있습니다. 어느 정도로 높였는가 하면, 헤롯이 연설을 하니까 이것은 신의 소리요 사람의 소리가 아니다.” 이런 식으로 높였습니다.

 

우리가 이런 구절을 읽거나 혹은 누군가에게 이런 낯간지러운 칭송하는 것을 들을 때면, “말도 안돼, 이렇게 대놓고 칭찬하는데 누가 좋아하겠어?” 이렇게 반응할 것입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칭송이 나에게 주어질 때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넘어가고, 무너지게 됩니다.

 

아직 저는 많이 젊습니다. 제가 목회자로서 나이가 들어가는 것에 대해서 고민할 때가 있습니다. 다른게 아니라, 이상하게 점점 좋은 이야기만 듣고 싶어 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제 주변에는 제게 좋은 말만 하는 사람들만 남아 있지 않을까? 그 부분이 두렵습니다. 물론 칭찬과 격려와 긍정적인 사고로 좋은 이야기로 위로해주는 것이 뭐가 나쁘겠습니까? 아부와 아첨과 형식적인 찬양으로 저를 높이는 사람들을 구별하지 못하고 곁에 두고, 그 말이 맞다고 착각할까 봐 두렵습니다. 바둑판도 훈수는 잘 보인다고 남이 그러는 것에 대해서는 분명히 판단하지만 나에게 주어지는 칭찬은 진짜 내가 잘해서 받는 칭찬처럼 느껴지니까 그게 문제가 될 때가 많습니다.

 

지난 주일 설교를 지난 한주간 참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이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그럴수록 성도들의 반응이 궁금해집니다. 그렇지만 성도들의 반응은 항상 똑같습니다. “은혜 받았습니다. 목사님.” 솔직히 이렇게 묻고 싶어질 정도입니다. “진짜인가요? 어떤 부분이 은혜 된건가요?” 집착이 강해지면, 강박관념이 되기도 합니다. 어제는 꿈을 꿨는데, 아내가 제가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군요. “여보, 이번 주 설교는 적용 부분이 별로 였어.” 너무 실망하며 눈을 떴습니다. 꿈이라 다행이라 생각했지만, 한편으로는 참 많이 사람들을 신경 쓰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게 싫은 이야기는 당연히 듣기 싫죠. 내게 좋은 이야기는 당연히 듣기 좋죠. 그게 당연한 것인데, 그러면 정말 위험합니다. 내가 힘을 가지면 가질수록, 내가 나이가 들면 들수록, 사람들은 내게 내가 듣고 싶어하는 말만 하게 될테니까요. 더 이상 나는 진실을 볼 수 있는 눈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다 보면 점점 나는 외로워질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하나님께서 계셔야 할 자리에 내가 자리를 잡게 될 것입니다. 영광 받고 싶어 하고, 그 교만으로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게 되고. 자꾸 내 공로, 내 경험, 내 의를 주장하게 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헤롯은 벌레에게 먹혀 죽었습니다. 지금은 그런 경고조차 없으니 너도 나도 나 스스로를 더 쉽게 높이게 되지 않을까요?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지 마시기 바랍니다. 교회 일을 하다 보면,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게 될 때, 그 영광을 가로채지 마십시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십시오. 하나님의 자리에 앉지 마십시오. 그게 교만이고, 그 교만을 하나님은 싫어하십니다.

 


우리중앙교회 서영섭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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