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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수목사 | 쓰임 받음이 축복입니다 2019-07-19 10: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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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에서 목회하시는 어느 목사님이 전한 이야기입니다. 교회 임직식을 앞두고 손님들을 청하게 되었는데, 그렇게 작은 교회가 아님에도 정작 교회에 음식으로 섬길 사람이 없더라는 것입니다. ‘더운 여름날에 부엌음식을 꼭 해야 되느냐? 집에서도 밥하지 않고 나가서 간단히 해결하는데, 교회는 왜 이렇게 발전이 없느냐? 차라리 돈을 내고 시키면 될 테니 주방일은 하고 싶지 않다. 등등.’ 일할 사람이 없었던 게 아닙니다. 다들 하기가 싫고 귀찮았던 것입니다. 교회가 일꾼을 세우는 데, 정작 일하는 문제로 교회가 시끄러워지게 된 것입니다. 결국, 목사님이 성도들에게 사정을 하여 겨우 잔치를 치루게 된 안타까운 사연을 들었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쓰임 받는 것은 성도에게 축복입니다. 신앙의 연륜과 주님 사랑하는 마음이 더해 갈수록 자신을 더욱 드리기를 원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현상입니다. 이러한 연유로 교회앞에 순종을 결단하며 직분도 받는 것입니다. 모범 성도의 전형이 그렇습니다. 한마디로 예수 잘 믿는 신자의 인생은 구원얻는 첫 믿음에 합하여 평생을 주의 일 잘 감당하다가 천국에 이르는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기대하며 소원하는 것이 있습니다. 마치 숙제 잘해서 검사받는 학생처럼, 주님앞에 바쳐드릴 열매를 풍성히 가지고 상 받을 일을 기대하며 사는 것입니다.

 

성도는 천국 문에 이를 때에, 이 땅위의 모든 직임을 내려놓고 서게 됩니다. 그 자체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오직 한 가지, 너에게 허락된 이 땅의 시간과 물질과 일들을 통해서 얼마나 주의 사명 잘 감당하다가 왔느냐? 그것 가지고만 그의 인생에 합당한 상급과 칭찬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도는 늘 이 땅을 떠나게 되는 그날에, 소망동산 비석 한가운데 그 이름이 쓰여짐을 생각해야 합니다. 십자가와 함께 묘비명에 000 집사 혹은 권사 장로와 같은 직분이 쓰여집니다. 세상의 명예를 구하는 어떤 이름과 비교할 수 없는, 오직 하나님과 교회 앞에 받은 이 직분만이 귀하고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그 마지막 순간에 그 직분이 명목상의 이름으로만 기억되지 않고, 많은 사람이 아쉬워하는 참되고 존귀한 이름이 되어야 합니다.


오직 세상 복에만 초점을 두고 인생길을 종횡무진 광야의 야생마처럼 살아간다면, 결국은 전도서의 고백과 같이 세상부귀영화의 헛됨을 논하는 후회투성이 인생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 이야기를 합니다. 특히 치매를 걱정합니다. 그래서 남은 인생의 건강, 특히 정신건강을 좋게 하기위해 여러 정보들을 토대로 온갖 방법들을 미리 미리 연구하고 실행해 봅니다. 좋은 명상 프로그램에 입문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악기도 배우고 구구단도 외우며 예방에 진력하는 것을 봅니다. 그러나 그렇게 은혜가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치매가 찾아오지 말라고 구구단을 외우고 다니는 장로님을 생각해 보십시오. 우울증이 찾아오지 말라고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잠오는 음악을 듣고 있는 권사님을 생각해보십시오. 그분들 교회 담임목사는 말은 하지 않아도 속에 열불이 날 것입니다.

 

스스로 병이 생기기도 전에 미리 운동도 하고 노력을 하는 것은 귀한 일입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들, 성도는 근본 지향하는 방향은 달라야 할 것 같습니다. 믿음이 있고 은혜를 알며, 평생동안 예수를 믿은 권사님 입에서는 구구단 대신 젊은 날부터 사모하며 불렀던 십팔번 찬송소리가 나오고, 말씀의 잠언이 흘러나와야 은혜가 될 것입니다. 더군다나 아직 병이라는 것이 찾아오지 않았다면, 정신이 온전하고 맑을 때에 더 많이 찬송하고 더 많이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설령 원치않는 병이 찾아온다 할지라도, 이미 뼈에 새기듯 말씀을 보고 또 보고 찬송을 부르고 또 불렀기에, 병환중에도 내 입술에는 말씀과 찬송이 흘러나올 것을 믿어야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연세가 구십이 넘어 가끔은 정신줄을 놓고 계실 때가 있는 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이분은 건강할 때 불렀던 그 찬송가와 말씀 때문에, 병세가 확연하게 있다가도 천국과 구원의 문제를 딱 질문하면 언제 병이 있었느냐는 듯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정확하게 말하고 또 보혈찬송을 메들리로 그 입에서 부르더라는 것입니다. 신비한 믿음의 영역입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은 신비의 영역입니다. 미리 염려하는 것은 결코 믿음이 아닙니다. 믿음으로 선포하십시오. 염려하여 구구단을 외우고 명상의 가부좌를 틀 것이 아니라, 더욱 힘써 찬송하고 기도하며 나아가면 하나님이 나를 붙들어 주실 것입니다. 내 앞에 우울증이나 치매같은 것은 아예 근처도 오지 못할 것입니다. 당당하게 그렇게 나아가는 것이 사람과 하나님 앞에서 아름답고 복된 일입니다.

 

더 나아가 헌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셔야 합니다. 주님 일에 충성하고 헌신하는 주의 자녀에게는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없다는 믿음을 가지고,  염려가 찾아올수록 오히려 더 충성해 보시기 바랍니다. 남편을 일찍 여의고 40대 후반에 홀로 되셔서 5남매를 홀로 키우신 권사님이 계십니다. 그 인생의 노곤함이야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홀로된 과부의 몸으로 매일 아침 5남매의 도시락 10개씩을 준비하시면서 오직 믿음으로 주님의 교회를 위해 헌신하며 치열하게 사셨습니다. 그런 권사님을 하나님이 축복하셔서, 여든이 되신 지금도 강건하게 자손들을 돌보며 기도와 예배의 삶을 지나고 계십니다. 그런 분에게 우울증이나 치매가 왠말이겠습니까? 주를 향한 간절한 기도와 자녀들에 대한 무한 책임 그 모든 것이 그분을 강하고 담대하게 만든 것입니다. 믿음이 아니고서는 살아갈 길이 없었던 그 형편들이 오히려 그분을 복되게 인도하신 것입니다.

 

건강 염려증이 넘쳐납니다. 삶에 여유가 있거나 영적게으름의 한 가지입니다. 인터넷의 쓰레기와 방불한 정보에 목맬 필요가 없습니다. 치매보다 크신 하나님, 우울증보다 크신 하나님을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이 우리의 믿음의 기도에 응답하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천국가는 그날까지 주의 전에서 말씀충만, 성령충만, 기도충만하여 쓰임받다가 그렇게 쓰임받다가 관제로 부어져 불살라진채로,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는 그런 삶을 소망하며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쓰임받는 인생의 복, 마침내 천국의 영화(Glorification)를 보게 될 것입니다.

 


전남수 목사
알칸사 제자들교회
(Little Rock, 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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