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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욱교수 | 東에서 부는 바람 西에서 부는 바람·587 2019-10-04 11: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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벧엘교회 40년을 되돌아보며 41

‘오늘의 양식’을 봉사하면서 ⑧

 

<< RBC 선교회 창립자인 M.R. De Haan 가족사진

 

라디오 방송을 통한 복음전도를 위해 RBC(Radio Bible Class) 선교회가 엠 알 디한(M. R. De Haan) 목사에 의해 1938년에 설립되었다. 세계 최초의 기독교 방송이다. 원래 외과의사인 디한 목사는 40대 후반에 하나님의 소명을 받고 신학을 마친 후 목사 안수를 받고 미시간 주 그랜드 레피츠 시내에 개혁장로교 갈보리교회를 개척, 목회 5년 되던 해 교회사역을 그만두고 당시에는 상상하기조차 하기 힘들었던 라디오 성경 공부반을 설치, RBC 선교회를 시작했다. 그 후 디한 목사의 아들인 리차드 디한(Richard DeHaan) 목사가 RBC 선교사역을 이어받아 1950년에 개인묵상(Individual Devotion) 지침서 소 책자인 Our Daily Bread(오늘의 양식) 사역을 시작했다. 리차드 디한 목사가 첫 편집장을 맡다가 1980년대 초 데니스 디한 목사가 편집장을 맡았다. 이는 세계 최초의 QT 교재다. 나는 QT(경건의 시간)라는 용어가 누구에 의해 언제부터 쓰여지기 시작했는지 알 길이 없지만 RBC는 이 책자를 소개할 때 QT라는 용어대신 Individual Devotion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월간으로 출판되는 이 책자의 특징은 내용이 간단하여 짧은 시간에 읽을 수 있고 크기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도록 작아서 어디서나 어떤 때나 쉽게 개인묵상 시간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1960년 후반에 미국으로 유학 온 나는 미국 교회에 새벽기도예배가 없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나는 한국의 새벽기도예배가 미국에서 전수된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피츠버그 대학에서 유학생활을 할 때 참석했던 피츠버그 감리교 데이빗 스톤브레이커(David Stonebreaker) 담임목사에게 이유를 물었다. 그는 미국 교인들은 새벽기도 예배대신 새벽에 개인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말했다. 나는 그때까지만 해도 개인적으로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지를 알지 못했다. 그 후 1979년 벧엘교회 초대 담임으로 부임한 김상복 목사가 1980년 봄 Our Daily Bread를 교인들에게 소개, 한글판 ‘오늘의 양식’이 벧엘교회를 통해 출판되면서 이 책자를 통해 전교인 QT 훈련을 시작했다. 벧엘교회가 미국 이민교회와 한국교회를 통털어 최초의 QT 훈련을 한 교회인 것으로 알고있다. 이때부터 나는 매일 새벽 하루일과를 시작하기전 성경과 ‘오늘의 양식’을 펴놓고 개인묵상 또는 QT를 하는 습관이 생겼다. 내 개인 신앙 성장에 너무나 큰 영향을 주고있다고 확신한다.

 

한국 교인들은 QT대신 매일 새벽예배를 드리고, 반면 미국 교인들은 새벽예배대신 매일 QT를 갖게된 전통에는 문화적인 특징이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1907년 1월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평양 대각성 운동을 주도했던 길선주 목사가 새벽마다 기도회를 인도함으로써 한국교회의 새벽예배 전통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후로 한국교회는 새벽마다 예배당에 모여 죄를 회개하며 통성으로 기도하는 전통이 생겼다. 한국의 집단중심 문화를 아주 잘 나타낸 것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서양 교인들은 각자가 새벽에 개인적으로 말씀을 묵상하는 QT를 함으로서 서구사회의 개인중심문화를 잘 표출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벧엘교회는 2003년 8월 2일부터 2일간 하용조 목사를 강사로 특별집회를 가진 적이 있다. 이른바 QT 스타일의 설교로 이름이 나있는 하 목사는 이 집회에서도 QT의 중요성을 여러번 강조했다. 집회 마지막 날 Sandy Cove 수양관에서 하 목사와 목회자 장로간담회를 가졌다. 하 목사는 한동대 이사장직을 맡고 있었으며 나는 이 대학의 도서관장으로 교무위원직을 맡고있던 차라 하 목사와는 구면이었다. 우리 둘은 그 날 공동 관심사인 QT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하 목사는 새벽기도예배를 통한 통성기도와 QT를 통한 개인묵상 시간을 갖고있는 한국 교인은 하나님의 이중 축복을 받고있다고 결론을 냈다. 나도 동감이다.

 

누가뭐라해도 한국교회의 QT 선구자는 하용조 목사다. 미국 Liberty University 신학대학원에서 묵회학 박사를 받은 홍귀선 목사의 2017년 학위논문 “도시선교를 위한 큐티(QT) 메뉴얼에 관한 연구”에 의하면 하용조 목사는 영국에서 신학공부를 하고있던 1980년대 초, 하 목사 내외 숙소에서 하룻밤을 지냈던 뉴질랜드 바이블 대학 학장 제임스 스튜어드 박사가 새벽에 일어나 노트에 무엇인가 적어가면서 말씀을 묵상하는 모습을 보고 QT의 아이디어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이 기회를 계기로 온누리교회는 하 목사에 의해 1983년 한국 최초의 QT 안내서 ‘생명의 삶’을 출판하고 ‘QT 백만운동’을 QT 학교를 통해 전개했다. 따라서 ‘생명의 삶’은 한국 최초, ‘오늘의 양식’은 미국 한국 최초의 QT를 교계에 소개한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벧엘교회는 얼마나 축복을 받은 교회인가!

 

허종욱 박사

버지니아워싱턴대학 교수
사회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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