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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면회때 엄마가 싸온‘상한 김밥’맛있게 먹은 아들 2018-11-16 19: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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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과거 군 복무 시절 면회오신 어머니가 싸온 상한 김밥을 맛있게 먹을 수밖에 없었던 아들의 사연이 재조명됐다.


사연 속 주인공인 A씨는 장애가 있으신 부모님을 뒤로하고 의무경찰(의경)로 입대했다. A씨는 힘든 훈련소 생활을 하며 지내다 마침내 부모님과 첫 면회를 가질 기회가 생겼다.


면회 당일 아침 A씨는 부모님께 늠름해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아침부터 분주하게 군복을 다리고 군화까지 닦으며 면회시간만 오기를 기다렸다. 드디어 면회시간이 왔고 한참동안 어머니를 기다리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어머니 모습은 보이지 않아 A씨는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면회 끝날 시간이 왔고 무슨 일 때문인지는 몰라도 어머니가 면회에 오시지 않아 A씨는 결국 쓸쓸히 생활실로 돌아가야만 했다. 그날 밤 부모님께서 면회에 오시지 않았다는 사실이 너무도 서러웠던 A씨는 동기들 몰래 원망의 눈물을 흘리다가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갑자기 교관이 허겁지겁 생활실로 달려오시더니 어머니가 새벽에 오셔서 기다리고 계신다고 전했다. 깜짝 놀란 A씨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면회실로 갔고 그곳에서 아들을 반기시며 눈물을 터트리시는 어머니 모습에 A씨도 눈물이 흘러내렸다. 아들을 본 어머니는 부랴부랴 집에서 손수 싸오신 김밥과 치킨을 황급하게 꺼내 테이블 위에 올려 놓으셨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김밥에서 코를 찌르는 듯한 쉰내가 나는 것이 아닌가. 어머니가 자신을 먹일 생각에 싸오신 김밥이었기에 A씨는 아무 말 없이 어머니가 싸오신 상한 김밥을 먹었다. 한참 A씨가 상한 김밥을 먹고 있는데 어머니가 면회하러 오시던 길에 역에서 지갑 소매치기를 당하셨다는 이야기를 꺼내셨다. 가지고 있던 돈을 통째로 잃어버리신 어머니는 지나는 시민들을 붙잡고 경찰학교로 가는 길을 물어봤지만 장애로 인해 의사소통이 쉽지 않아 포기하셨다.


결국 어머니는 아들을 보기 위해 이틀 내내 걸어서 오셨고 이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상한 김밥을 입에 문 채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A씨는 어머니가 직접 싸오신 상한 김밥을 먹으며 “어머니가 만든 음식이 최고예요”라며 “정말 맛있어요!”라고 말했다. 아들 면회 오는 동안 김밥이 쉬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어머니는 맛있다는 아들 말에 환하게 웃으실 뿐이었다.


이 사실을 들은 교관은 특별히 A씨의 어머니가 경찰학교에 하룻밤을 지내실 수 있도록 배려해줬다. 그렇게 A씨는 경찰학교가 생긴 이래 부모님과 같이 잔 최초의 의경이 됐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정말 놀라운 일이 A씨 눈앞에서 일어났다. 어머니가 소매치기를 당해 경찰학교까지 직접 걸어오셨다는 사연을 들은 동기들과 조교, 교관이 팔을 걷고 나서서 돈을 모아 A씨 어머니의 차비를 마련해준 것.


자그마치 300만원이 넘는 돈이었다. 교관은 동기들이 모은 돈을 A씨 어머니께 전해드리며 “어머님, 역까지 모셔다 드릴게요”라며 “조심히 가세요”라고 인사를 드렸다.


이후 시간이 흘러 A씨는 어느덧 제대한지 8년이 훌쩍 넘었다. A씨는 아직도 그때 훈훈했던 정과 어머니의 상한 김밥 맛을 결코 잊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A씨는 “오늘 어머니께 김밥을 만들어 드리려고 한다”며 “어머니 사랑보다 부족하지만 정성을 담아 만들어볼 생각”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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