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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도 목사 | 들꽃의 노래 2020-08-01 06: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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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청년들이나 방송에서 사용하는 단어들 중에서 좀 어려운 것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핵인싸’라는 말을 듣고 무슨 무기인가...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인싸와 아싸...라는 말도 있습니다. ‘Insider’와 ‘Outsider’를 줄인 말입니다. 한국에서 이 말이 일상용어로 정착된 것은 영화 ‘내부자들’ 때문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내부자’라는 단어의 영화에서의 뜻은 한 조직이 중요한 결정을 하는 과정에서 일정한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한국 사회를 움직이는 이너써클이 있고 그것을 ‘내부자’라는 말로 표현했습니다. 반대로 외부자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결정의 과정에서 제외되는 사람들, 자신의 권위와 의견을 발휘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젊은이들은 내부자, 외부자 등의 어려운 말보다는 인싸와 아싸로 구별을 합니다. 의미도 조금 변화시켰습니다. 인싸는 어떤 모임에서 분위기 맞게 잘 어울리고 꼭 필요한 존재가 되는 사람을 말합니다. 반대로 아싸는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거나 잘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핵인싸는 무슨 말일까요? ‘Insider 중에 Insider’, 즉 정말 중요하고 사랑받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저는 어쩌면 이런 단어들이 좀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너는 아싸, 나는 인싸...” 사람들을 이렇게 구별하다보면 아싸인 사람이 관계를 회복해서 인싸로 바뀌는 일은 정말 어려울 수 있고, 인싸의 사람들은 한 조직에서 자신들만의 권력의 체계를 차별적으로 구축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인싸와 아싸가 구별되어 있는 사회와 교회와 조직은 건강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가 너무 잘 아는 이 본문에서 인싸와 아싸가 구별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당시 유대사회에서 인싸와 아싸의 경계는 어디에 있을까요? 예수님에게도 인싸가 있고 아싸가 있을까요?
 
우리가 잘아는 마태복음 6잘 후반부에는 굳이 말을 옮기자면 성경적인 인싸와 아싸가 등장합니다. 그것도 우리를 차별없이 대하시는 예수님에게서 나옵니다. 예수님은 어떤 성도, 어떤 교회를 하나님 나라에서의 인싸와 아싸로 구별하실까요?
 
마 6장 후반부에서 예수님이 사용하시는 두 가지 상징이 있습니다. 하나는 ‘솔로몬의 영광’입니다. 다른 하나는 들판의 풀과 꽃, 하늘을 나는 새들입니다. 당시 유대인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예, 그들은 모두 솔로몬의 영광이 회복되기를 원했습니다. 솔로몬 시대의 부와 명예와 권력과 지혜를 다시 얻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들의 기도와 기대에 충돌할 때 심지어 메시야도 못박아 죽일 만큼.... 그들의 소원은 강력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솔로몬의 영광보다 더 고결하고 아름다우며 강력한 아름다움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들판에 지천으로 핀 꽃들과 풀들, 하늘을 자유롭게 날며 지저귀는 새들.... 그들의 노래와 살결이 솔로몬의 모든 영광보다 아름답습니다. 수고도, 길쌈도 하지 않지만 모든 노력과 권력으로 자신을 영광스럽게 치장하는 솔로몬보다 뛰어납니다.
 
하지만 들판의 풀과 꽃과 새들의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한 채 여전히 세상이 주는 영광과 즐거움에 목적을 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것을 얻지 못해서 안타까워하고, 그것을 잃을까 두려워하고, 그것을 많이 가진 사람을 질투하거나 다투고, 그것을 얻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심지어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 이스라엘이 그러하고, 예수님 앞에 앉아서 말씀을 듣는 유대인들이 그러하고, 오늘날 우리가 그렇습니다. 안타깝게도 우리의 목적과 지향은 세상과 닮았습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예수님은 구별의 지혜와 능력을 사용하십니다. 무엇을 먹을까, 입을까, 나를 즐겁게 하고 영광스럽게 할까.... 고민하고 염려하는 사람은 마치 이방인과 같다는 것입니다. 이방인.... 유대인의 관점에서 보면 어떤 사람을 이방인이라 부르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서 제외되었다는 뜻입니다. 하나님 나라에서의 아싸가 되고 말았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나님 나라의 인싸가 될 수 있을까요? 바로 믿음입니다. 염려가 아니라 믿음, 두려움이 아니라 믿음, 욕망이 아니라 믿음입니다. 믿음을 마음의 중심에 놓고 오직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삶을 살 때 우리는 세상에서 비록 아싸가 될지는 모르지만 하나님 나라에서 견고한 인싸의 은혜가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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