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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한 살 더 먹었을 뿐인데 2019-01-25 13: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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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한국 나이로 65에서 66이 되었다, 9월이면 나도 지공대사(지하철 공짜)가 된다. 지하철 뿐 아니라 영화, 철도, 공원 출입도 경로 우대요금으로 반값만 내면 된다나?


일찍이 선배들이 너도 60대 중반이 되어봐라, 60대 초반까지는 그렇게 체력 등이 떨어지는 것을 못 느꼈는데 중반으로 넘어가니 체력, 기력 떨어지는 것이 확실하게 아침저녁 다르게 느껴 질거다 그랬는데 실제 해가 바뀌었다고 해도 날짜로 치면 불과 며칠 사이에 우선 아무리 잘 자고 나도 몸이 가뿐해지지 않고 어딘가 찌뿌둥하고 발목에는 1킬로 짜리 모래주머니를 차고 다니는 것처럼 다리가 무겁다.


그런가 하면 새해가 되니 핸드폰이 부쩍 조용해졌음을 느낀다. 거래선이나 친지의 전화는 말할 것도 없고 그렇게 많이 오던 대출 권유 스팸 전화도 딱 그쳤다. 불과 얼마 안 되는 시간에 주연에서 조연으로 내려왔는데 이제는 아예 조연 자리도 없어지고 그냥 사회에서 용도 폐기되어 조용히 잊혀져가는 단계에 접어들은 것 같다.


얼마 전 지하철 역에서 어느 노부부의 다툼, 아니 다툼이라기보다 할머니의 일방적인 어디서 들어보지도 못한 거친 말의 폭격을 보았다. 할아버지는 어떻게 할 줄 몰라 하시고, 드문드문 들리는 말로 싸움의 이유도 그랬다. 왜 당신은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오지 않고 계단으로 내려와서 자기로 하여금 잠시 동안 당신을 찾게 만들었냐는게 다툼의 이유인 듯 한데 아마도 다른데서 이미 할머니 마음이 상해서 온 것이 아니었을까? 그 장면을 보니 동치미라는 TV프로그램에서 이수나라는 중년 여배우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가끔씩 이유 없이 억울해 지고 화가 치밀 때가 있더라 하던 말이 생각나면서 내가 현재 처한 상황을 뒤돌아 보게 된다.


나날이 여자들은 덩치도 더 커지고 드세어 지는 것 같다. 특히 미투 운동들이 있고 나서 이제 남자들은 여자들을 무서워하게까지 되어 회식 후에 노래방 같이 가는 문화는 없어진지 오래라고 한다. 해외에 있는 교포들이 예전에는 손자 손녀들을 혼혈로 만들지 않기 위하여 며느리 감을 모국에서 구하기 위해 무진 노력을 했지만 이제는 절대 모국에서 구하지 않는단다. 한국 미혼녀들이 자기 성취욕이 너무 강하고 애도 안 낳을려고 한다는 사실이 세계적으로 알려져서 이제는 거꾸로 기피대상이 되었다니 애 안낳겠다는 내 아들이나 그 와이프를 탓할 일도 사실은 아니지 않은가?


가수 김광석의 어느 60대 부부의 이야기 노래처럼 적당한 나이에 아름답고 품위있게 그동안 같이 살아온 짝꿍과도 이별하고 이런 저런 험한 장면들 안 보게 세상과도 이별하는 것이 바람직 하겠구만서도 그것도 맘대로 안 되니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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