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포토뉴스
RSS
자사일정
주요행사
맨위로
프린트
제목
전남수목사 | 연기하는 신앙생활 2020-09-12 00:42:33
작성인
트위터로 보내기

성경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의 의를 행치 않도록 주의하라’고 말씀합니다. ‘사람에게 보이려고’가 무슨 뜻입니까? 하나님의 이름으로 행하는 의로운 일이지만, 실제 그 속내는 세상 사람들의 인정과 칭찬으로 가득차 있음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외식을 행하는 안타깝고 위태로운 모습입니다. 하나님과 상관없이 사람에 의해 조작적으로 존귀의 옷을 덧입는 모습은 반드시 위기를 맞이합니다. 사울왕 처럼, 열두지파중 가장약한 베냐민 지파의 볼품없는 기스 집안 출신이라고 고백했던 처음 겸손을 버리고 자기 인식의 결여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살아갈 수 있다는 한결같은 겸손의 모습을 상실하게 될 때, 위기는 시간문제일 따름입니다.

 

하나님은 안과 밖이 같은 한결같은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외식과 위선이라는 인격의 이중성을 지적하는 말들은, 성도의 삶에는 모양과 흉내조차 없어야 할 것입니다. 외식과 위선의 어휘적인 의미를 찾아보면, 공통적으로 드러내는 뜻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연기한다는 것’입니다. 처세술에 능한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드라마의 연기자는 그저 직업의 한 단편일 뿐, 그가 연기하는 삶 자체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그래서 연기가 끝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180도 사람이 다르게 행동하여도, 전혀 이상하게 여기지 않고 오히려 그렇게 잘하는 사람에게는 상을 주기도 합니다. 

 

최근 한국의 현실을 보면 캄캄한 느낌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교회에 예배를 강제로 폐하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게다가 이를 옹호하듯 설명하는 대형교회 목회자들의 말들이, 일반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일간지에 큰 면을 장식하며 기사화되는 것을 봅니다. 저들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가? 목사인가? 목사인 듯 성경의 내용을 연기하는 연기자였는가? 저들의 연기가 너무 뛰어난 탓에 사람들은 그렇게 환호하며 모여들고 있는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어떤 분은 ‘인터넷 예배’를 문명의 이기로 미리 하나님이 준비해 주셨다고 옹호하며 대안으로 제시합니다.

어제 아침 한국의 유력 일간지 C 신문 종교란에 K 기자가 쓴 ‘예배가 뭐길래’에 대한 글에 등장하는 내용입니다. 그의 글에는 서울의 대형교회 목사의 말을 인용했다고 하면서 아래와 같이 기록하였습니다.

“과거의 ‘만남’은 곧 ‘대면’이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으로 세계가 연결된 이 시대의 만남은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다는 것이죠. ‘교회간다’가 크리스천의 기준이 아니라 ‘오직 믿음’을 더욱 충실히 가꿀 때 진정한 크리스천이 되는 길임을 깨달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전체 글의 일부 발췌이고, 현재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메시지를 주기 위해 그렇게 말했는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교회와 예배를 우리가 가진 순수한 신앙정통에 비추어 상황논리안에서 지나치게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주목할 수 있는 것은, 이제는 ‘정한시간 정한장소에서 드리는 것이 예배’라는 우리의 개념을 뛰어넘어, 코로나라는 임시적이고 제한적인 특별한 환경을 항구적이고 지속적인 것으로 교묘하게 전환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분당의 어느 목사는 건물이 교회가 아니므로, 꼭 교회로 모이지 않아도 우리가 있는 그곳이 교회라며 얼마든지 인터넷 예배를 수용할 수 있음을 말합니다. 못된 궤변에 불과한 것입니다. 현실 상황이 인터넷 영상으로 예배해야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아주 특수한 상황이 되었다는 것이, 이러한 정황을 합리화하기 위해 정한 시간에 정한 장소에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에 대한 올바른 가르침들을 결코 훼손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지금은 하늘 아버지 집에 모여 예배할 수도 없게 된 막막한 현실 앞에 통곡하며 울부짖어야 마땅한 형편이지, 오히려 굳이 교회로 모이지 않아도 충분히 예배가 된다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엉터리논설을 말할 때가 아닌 것입니다. 교회로 오고 싶어도 올 수 없는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회개하며 하나님의 긍휼을 바래야 마땅할 것이지, 어떻게 교회 오지 않아도 될 합당한 근거로 교회를 건축물 정도에 비유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만큼 한국교회는 그 지도층에서부터 잘못된 생각으로 위기 앞에 타락의 전조를 스스로 드러낸다 하겠습니다.

 

성경에 연기 잘하는 목자를 어떻게 표현합니까? ‘양의 탈을 쓴 이리’라고 표현합니다. 많은 회중들의 귀에 듣기 좋은 이야기로, 저들을 즐겁게 하여 자신의 배를 불리는 이들입니다. 주님은 저들을 향해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게다가 수많은 국민들이 읽는 일간지에, 주의 몸된 교회와 예배를 해치는 발언을 하며 인기와 값싼 싸구려 존경을 얻습니다. 그런들 무엇하겠습니까? 훗날 친히 그 열매를 찾으시는 주님 앞에서 회개거리만 쌓을 따름인데...

 

코로나 바이러스는 염병이며 괴질입니다. 몸속에 바이러스 감염질환을 유발하기에 앞서, 성도를 교회에 모이지 못하게 하고, 예배드리지 못하게 만드는 악한 사단의 도구입니다. 성도로 하여금 교회로 가지 못하고, 예배드리지 못하게 하는 모든 것은 악하고 독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이기는 길은 질병치유의 유무에 앞서서, 먼저 영적으로 마음과 생각을 단단히 하는 것입니다. 두려움과 염려는 하나님이 주신 것이 아닙니다. 잘 참고 인내하면서 우리는 반드시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한결같이 정한 시간에 정한 장소에 가서 하나님을 예배해야 할 것입니다. 조국 대한민국과 조국 교회를 위해 마음이 더 갈급해집니다.

 


 

패스워드 패스워드를 입력하세요.
도배방지키
 63482956   보이는 도배방지키를 입력하세요.
추천 소스보기 목록
이전글 : 김만우목사 | 감사한 마음 흐리는 감정들 (2020-09-12 00:39:28)
다음글 : 이만석 목사 | J일보 종교전문기자의“이슬람교 예수님을 어떻게 바라보나”칼럼을 읽고 ② (2020-09-12 00:4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