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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남겨진 부모와 자식의 관계 2019-06-14 07: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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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자이저 인지 뭐라고 하는 건전지 회사 광고가 생각나는 상황이다.


북치는 장난감 몇개에 여러회사의 건전지를 넣고 장난감을 작동시켜 놓고 누가 오래가나 지켜보는 광고인데 시간이 지나자 하나씩 장난감이 동작을 멈추고 마지막 남은 이 회사 제품 건전지를 넣은 장난감만 신나게 북을 쳐 댄다.


나도 조만간 혼자 남아 여기에 쓰는 글쓰기가 멈춰지지 않을까?


아는 선배 L장로님은 올해 나이 70으로 5년 전 상처하시고 한동안 아내 잃은 우울증에 3-4년간의 긴 슬럼프로 고생하셨었다.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자식들은 빨리 여자 친구를 소개 시켜드리던가 해야지 잘못하면 아빠마저 잃겠다며 걱정을 하기도 했었다. 내내 사양하시던 장로님께 어찌 어찌하여 6살 아래 역시 혼자되신 권사님 한분과 연결이 되어 서로 친구가 된지 6개월째가 되자 점차 이 장로님은 기운을 차리시고 주말에 등산을 가시기도 하고 여행을 떠나시기도 하셨다.


지난 주말도 그렇게 등산을 가셨었다. 그런데 올라갈 때는 정상적으로 걸어서 가셨는데 내려올 때는 특이하게 내려 오셨다. 정상에서 잠시 쉬는 동안 혼절하셔서 응급구조대에 의해 댁이 아닌 병원 응급실로 가신 것이다.
다행히 큰 병은 아닌 것으로 확인 되었지만 병원 측 연락을 받고 모인 자식들 중 하나가 한마디 했다.


요즘 아빠가 새 여자 친구에게 푹 빠지셔서 너무 기운을 많이 쓰셔서 그런 것 같다고...


혼자가 되어 남은 부모의 모습을 보는 자식들의 눈에 그 부모는 안쓰럽기도 하고 때로는 걱정되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그 아버지에게 다른 이성 친구가 생기고 그 아버지가 그 이성 친구를 아주 좋아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자식들은 분노한다? 마치 먼저 돌아가신 엄마를 두고 지금 남아계신 아빠가 바람이라도 피고 있는 상황을 보는 것 처럼...


한때는 저 남은 아빠를 종국에는 내가 부양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며 은근히 걱정까지 했었으니 홀로된 아버지에게 좋다고 따라다니는 여친이 생겼으면 자식들도 덩달아 좋아해주고 축하까지 할 만 하지 않은가 싶은데 막상 당사자의 감정은 그게 아닌가보다.


L장로님의 청춘사업에 걱정이 앞선다. 자식들이 내내 반대 한다면 어떤 길을 택하실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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