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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눈감을 수도 있어야 합니다 2019-08-30 14: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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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에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우직하게 걸어가게 되면 주변인들로부터 바보 취급을 받게 됩니다. 고양이 눈 알처럼 변하는 세상살이 가운데 남보다 처지지 않으려면 영리한 판단을 해야 하는 것은 극히 상식적입니다. 이러한 세태에 자신의 영리와 이익만을 추구하지 않고 보장되기 보다 비난받기 쉬운 길을 걸어가는 이가 있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난 5월, 동부 유럽에 위치한 폴란드에서 개최되었던 2019 FIFA U-20 남자월드컵 축구 대회에서 국내 축구 역사상 최초로 결승 진출이라는 기염을 토해내었던 청소년 국가대표팀 감독인 정정용 감독의 이야기입니다.


지난 대회에서 거둔 걸출한 성적으로 정 감독은 중국 연령대 대표팀 감독제의를 비롯하여 국내 프로 축구팀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등, 경제적 기준으로 따지면 비약적인 제안이 있었음에도 그는 u20 대표팀과 재계약을 최근 마쳤다 합니다.


지난 26일 기자와의 인터뷰를 톻해 “사실 (다른 프로팀에)갈 기회가 있었다. 생각도 했다. 하지만 지금 이 선수들이 당장 두 달 후에 아시아 예선을 나가야 한다. 급하게 다른 지도자가 오기 어렵다”라면서 “다시 맡는다는 이야기에 저보고 바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당연히 프로팀에 가야 하는 게 아니냐고 하더라. 틀린 말은 아니지만 무책임하게 손을 놓을 수 없었다.

 

중국에 가면 거액을 벌 수 있지만 한국과 예선에서 만나는 팀이라 선택지에 올리지 않았다”라 말합니다. 일반적 기준으로 보자면 정정용 감독의 선택은 조금은 무모해 보이는 도전입니다. 세계대화에서 결승 진출을 이룬 팀이기에 어찌 보면 아시아 예선 통과는  당연시 될 수 있는 분위기와 또한 여론의 특성상 그가 직면해야 할 과제는 당연한 승리일것입니다. 그 누구보다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을 정 감독께서 다시금 대표팀을 맡는 이유는 한가지일 것입니다. 바로 한국축구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이 그로 하여금 조금은 무모한 선택과 도전을 하게 한 요인일 것입니다. 이러한 추정이 가능한 이유는 인터뷰를 통해서 그가 한 말에서도 알수가 있습니다.
“더 잘할 자신은 있다. 실패를 무서워할 수도 있지만 그것 또한 도전이다. 나와의 싸움을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라면서 “경험이 쌓였다. 어떻게 준비하면 되는지 안다. 다만 경험에 100% 의존해 팀을 이끌 생각은 없다.  경험에 공부와 노력을 더해 새로운 방식으로 이 팀을 이끌고 싶다.”
정정용 감독님의 인터뷰를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을 떠올렸습니다.


한국 축구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사명감)이 있기에, 눈 앞의 이익과 새로운 도전기회를 뿌리치고 위험 요소를 떠 안고 나아가는 이분의 모습은  믿음으로 살아가야 하는 참 그리스도인의(소명자)의 길과 닮았다는 점입니다. 예컨대 믿음장이라는 별칭이 붙여진 히브리서 11장에는 믿음으로 살아간 영적 거장들의 이야기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얼마든지 현실이라는 벽과 타협할 수 있고 적당하고도 대충 살수 있었을 터임에도 믿음 때문에 고난을 자초한 사람들입니다.


24.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25.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26.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히11:24-26)
우직스럽고 미련해 보이는 선택을 믿음의 선배들이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성경은 이렇게 증언합니다.
13.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였으니
14. 그들이 이같이 말하는 것은 자기들이 본향 찾는 자임을 나타냄이라
15. 그들이 나온 바 본향을 생각하였더라면 돌아갈 기회가 있었으려니와
16.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성을 예비하셨느니라(히11:13-16)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을 위해 포기할 수 있고 댓가를 지불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 점에서 사랑한다면 눈 감을 수도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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