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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대신 갚아주신다 2019-08-30 14: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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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 근래 아주 화가 나고 속상한 일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듣는 분들은 별거 아닐 수 있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제 나름대로는 마음 속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었습니다.


제가 지금 딱 중간번 정도의 위치에 있습니다. 이번에 수선생님이 새로 바뀌시면서 아래 두 선생님에게 “윗번은 윗번 대접 제대로 해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어째 윗번 샘들이 맨날 먼저 뛰어가서 원무과나 약국에서 일을 하느냐. 그런 것은 아랫번 샘들이 하시고 윗번 샘들은 대기했으면 한다.”고 하시면서 저까지 확실한 윗번으로서의 대접을 하라고 했답니다.


그랬더니 맨 아랫번 샘이 “은경샘은 느려서 가지고 올 일 있으면 제가 항상 먼저 가서 가져옵니다.”라고 말을 했다는 말을 전해 들었습니다.


그 후로 제 마음속에 열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다른 선생님들보다 조금 느려보일 수 있는데 제가 느린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에러를 내지 않기 위함이기도 하고, 다른 샘들이 낸 것을 고쳐주기도 하기 위해서였고, 그 중에서 막내샘이 제일 에러를 많이 내서 시말서까지 적고 기가 죽는게 안타까워서 다른 샘들에게 혼나기 전에 먼저 한 번 더 봐주고, 알게 모르게 고쳐주고, 잘못한 것 물어보면 가르쳐 주고 밤 12시에도 밤 1시에도 전화 걸어서 잠을 깨워도 얼마나 불안하면 나에게 전화했을까 해서 친절히 답해줬는데 왜 이렇게 말하지라는 마음이 들자 화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자기가 하는 스케줄이 힘든 스케줄이 있으면 맨날 바꿔달라고 부탁해도 웃으면서 바꾸어 주고 했는데 저보다 키가 크고 운동을 해서 힘이 좋은 걸로 맨날 장난치더니 그게 장난이 아니고 진심이었구나 싶어서 더 열이 받았습니다.


가만히 두지 않겠어!란 마음이 스물스물 올라오기 시작했고 에러를 해도 혼나도록 내려버두고 따로 불러서 뭐라고 해야지 란 마음을 품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그 말을 전해준 선생님에게까지 화가 날 지경이었습니다.
당장 명절때마다 다들 바쁘다하여 제가 그냥 묵묵히 일했는데 이번 명절부터는 나도 하루 쉬겠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그 마음으로 큐티를 하는데 민수기 31:1~12로 큐티를 하는데 하나님께서 저에게 하시는 말씀이 하나님이 대신 갚아주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제가 당장 응징하고 당장 무슨 조치를 취하고 싶었는데 하나님께서 대신 갚아주시니 참으라고 하시니 큐티가 하기 싫을 지경이었습니다. 나중에는 조금 억지로 할 지경이었습니다. 마음에는 용서도 이해도 안되었습니다. 그런데 자꾸 하나님께서 대신 갚아주신다고 억울한 마음, 속상한 마음을 내려 놓으라하십니다.
그래서 전 이번에 참기로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그냥 묵묵히 내 자신의 모습으로 여지껏 답답할 지경이라는 이 모습대로 배려하고 양보할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갚아주시는 것이 어떤 모습과 형태일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가 생각하는 것이 아닌 다른 모습으로 갚아주실 수도 있습니다.
이제 이 문제는 제 손을 떠났고 주님께 맡기고 정말 절 만만하게 보고 얕잡아보더라도 묵묵히 참으려고 합니다.


다시 한 번 예수님을 생각합니다.
전 단지 아랫번 선생님이 이래도 화가 났는데 우리 주님은 완전하심에도 그 멸시와 천대를 받으셨음을... 예수님께 돌을 던지고 소리를 지르던 한 사람의 모습이 바로 우리의 모습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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