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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추억하며 2020-05-19 13: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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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월 5일 아버지를 뵈러 요양원으로 갔다. 아버지 방으로 막 들어서고 있을 때 아버지는 목에 뭐가 걸리신 것처럼 숨을 힘들게 쉬고 계셨다. 그때는 그것이 아버지가 마지막 호흡을 내쉬고 계신 거라는 것을 몰랐다.
“여보, 아빠가 이상해!”
남편은 침대를 조심스럽게 올려 아버지를 안고 등을 토닥토닥 두들겼다. 나는 계속 “아빠, 괜찮아? 아빠, 나 좀 봐봐.”를 외쳤다.
하지만 눈빛이 계속 흐려지시더니 아버지는 사위 품에 안겨서 숨을 거두셨다. 호흡은 끊어져도 아직도 나의 목소리는 들으실것 같아서 아버지의 얼굴을 만지며 “아버지 사랑해~ 아버지, 사랑해”를 읖조렸다. 아버지께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막내딸 보고 갈려고 그렇게 힘들게 쉼을 몰아 쉬고 계셨던 게 아닌가 싶어 마음 한쪽이 아려오기도 했고, 몇 분만 늦었더라도 아버지를 홀로 천국에 보내 드렸을 것 같아 아찔하기도 했고 그나마 마지막 모습을 지킬 수 있어서 감사 하기도 했다.
이번 5월 5일 첫 기일을 맞이해서 가족들과 함께 아버지를 모신 영천 호국원으로 갔다. 사진 속의 아버지는 변함없이 환하게 웃고 계셨다. 천국에 계실 나의 아버지. 아버지가 소천하셨어도 아버지는 아직도 살아계신 것처럼 항상 내 마음에 있다. 그래도 항상 보고 싶다. 막내딸을 누구보다 사랑해주신 울 아부지..
세상에서 방황하면서도 그나마 하나님 앞으로 나올 수 있었던 것도 순전히 울 아부지가 나를 사랑해 주신 그 사랑이 있어 하나님의 사랑도 더 잘 깨닫게 되지 않았나 싶다. 어제도 아버지를 생각하며 마음의 꽃을 보냈고, 오늘도 아버지께 막내딸의 마음꽃을 보내고, 내일도 보내려고 한다.<
발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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