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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는 그리스도인들 2020-07-18 06: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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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재확산의 조짐을 보이면서, 약한 교회들을 시작으로 제법 규모있는 교회까지 집단감염 현상을 보이자 급기야 정규 예배 외에 모임을 정부에서 규제를 하였습니다.
그 이후 교계의 반발 보도가 있자 네티즌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기독교와 교인들을 맹폭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의도적이고 조직적으로 댓글을 다는 그들을 보며, 일차적으로 자정 능력을 상실한 교계 탓을 해야 하지만 다분히 의도적인 폄훼를 하는 그들이 한편으로는 불쌍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어떤 분께 댓글을 통해 질문하기를, 현재 한국사회 내에 장애우와 관련된 종사자 가운데 기독교인의 수가 얼마나 되는가를 아느냐고 물었더니 더 이상 답변을 하지 않더군요.


서울의 모 교회에서는 코로나로 인하여 외국인 노동자의 입국 금지로 어려워진 농촌 일손을 돕겠다며 매주 토요일마다 3-4회 정도 양구를 오겠노라며 답사까지 마쳤습니다.
그러던 중 규제 방침이 확정되었고, 안타까운 마음을 가진 담당 목사님께서 관할 구청에 문의를 했답니다. 
담당 공무원은 무척이나 미안해하며 현재 한국사회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정부 방역 지침에  협조를 하는 곳은 교회인줄을 자신들도 잘 알고 있기에 상부의 지침을 따라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고 미안하다는 말을 하더랍니다.

교회를 향한 세간의 싸늘한 시선은 사실 교회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는데 그에 상응하지 못하는 교회에 대한 실망감의 표출이라 하겠습니다.
작위적이거나 의도성을 내포하지 않고서야 현한국 사회안에서 교회의 무게감, 또는 사역을 난도질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겁니다. 좁게 볼 때 제가 사는 이곳 양구에만 해도 요양원 시설 종사자(장기 근무 기준)의 과반 이상은 기독교인들임을 확인했던 적이 있습니다.

(소명감 없이 장애우나 노인 복지시설에 종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넓은 바다가 썩지 않고 유지되는 이유는 3%의 염분 때문이라지요!
어쨌든 어려운 시기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의 책무는 소금과 빛의 역할입니다.
그러한 소명에 대다수의 교회 목회자들과 그리스도인들은 삶의 자리에서 묵묵히 섬김과 봉사를 행하고 있을 것입니다. 최근 같은 노회 소속 이웃 시찰회 명의로 협조 요청을 SNS로 받았습니다. 알고 보니 자립 대상교회 목회자가 뇌출혈로 쓰러졌다는 소식입니다.
한 오지랖 하는 목사임에도 처음 보내온 소식에는 그런가 보다 했는데 이틀 후 다시금 온 카톡을 보는 순간 잠잠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안녕하세요. 들려오는 우울한 소식들과 겹쳐지는 여러가지 어려움으로 숨이 턱에 차시리라 여기면서도 협력을 요청함을 이해해 주십시요. 다름이 아니라 지난 7일과 9일 연속으로 강원노회 산하 이웃시찰의 미자립교회 목사님께서 뇌출혈로 쓰러져 투병중인 것을 해당 시찰임원 목사님들이 기도요청을 해 오셨습니다.
사실 7일 메시지를 볼 때는 기도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지나쳤는데, 이틀뒤 다시 소식들으며 내면에서 요동치는 부담을 느꼈습니다.


저희교회 안수집사님들께 협력을 요청하자 감사하게도 긴급구호비를 지출해 주셨습니다. 혹시나 연약한 교회 목회자가 다시 일어나도록 손을 잡아 주실 마음과 여력이 되시는 분은 답장을 부탁드립니다. 어려운 시기에 부담스러운 연락을 드림이 편치 않음에도 순종하는 마음으로 보냅니다. 건강 조심하세요. 이도형 드림>

지인들께 카톡을 보낸 후 며칠 사이, 연약한 시골교회 목회자의 아픔을 남의 일로 여기지 않고 나누려는 멋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십시일반으로 협력을 해오기 시작하셨습니다.
제가 섬기고 있는 국토정중앙 교회와 총 일곱 분의 멋진 그리스도인들의 섬김과 협력으로  모아진 금액이 총 148만원이었습니다.


두 차례에 걸쳐 본 교회 명의로 송금을 하면서 드는 생각은,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금쪽같은 물질을 생면부지의 목회자를 위하여 내놓으시는 선한 분들의 섬김에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나아가 불신의 시대에 목회자를 믿어주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으시는 선한 이웃들의 기대와 사랑에 부응하는 길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신실하게 응답하며 심부름꾼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나아가 물질로 협력해 주신 많은 그리스도인들께 머리 숙여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도형 목사(발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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