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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는 자신의 패를 보여주지 않는다 2020-10-04 12:5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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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름지기 지도자의 덕목 가운데 하나는 정중동(靜中動)입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지도자는 최고수이겠지요!
표정의 변화 없이 자신의 소신대로, 그것도 모두를 살리고 유익하게 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지도자들이 너무나 그리워지는 시대입니다.


바람직한 정중동의 지도자 모습을 잘 보여주는 예화가 유서깊은 교회에 후임으로 부임한 젊은 목회자의 지혜입니다.
걸핏하면 다툼과 분란으로 유명한 전통있는 교회에 부임해보니 피아노(오르간)자리를 이동했으면 좋겠는데 한꺼번에 하면 논란이 될 것 같아 매주 조금씩 옮겼더니 표시도 나지 않게 원하는 위치로 옮길 수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정중동 이야기가 떠오르는 이유는 경쟁국의 사자(使者)에게 나라의 일급 비밀을 거리낌 없이 공개했던 히스기야 왕에 대한 말씀 때문입니다.
선지자 이사야로부터 너는 죽을것이라는 말에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십오년을 덤으로 받았던 히스기야 왕이, 그의 말년(末年)에 보이는 행동을 보면 일국의 왕 답지 않는 기이한 태도를 보입니다.

히스기야가 사경 가운데에서 고침받은 사실을 알게 된 바벨론왕 므로닥발라단이 축하 사절을 보내자, 이에 흥분한 히스기야는 국가의 일급 기밀인 나라 안의 보물창고와 무기고까지 사자들에게 다 보여주는 우(愚)를 범합니다.
마치 고스톱을 치는 사람이 상대에게 자신의 패를 보여주고 치는 것과 같은 이치겠지요.
그런데 더욱 해괴한 일은 이일을 책망하며 바벨론의 통치를 받을 것임을 지적하는 이사야 선지자에게 반응하는 히스기야 왕의 모습입니다.

 

6.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 왕궁에 있는 모든 것, 네 선조들이 오늘날까지  고이 간직하였던 모든 것이 바빌론으로 옮겨져 하나도 남지 않게 될 그 날이 다가오고 있다. 
7. 너에게서 태어날 너의 친아들 중 더러는 바빌론 왕궁으로 끌려가 내시가 되리라.’”
8. 히스기야가 대답하였다. 
“그대가 전한 야훼의 말씀은 지당하신 말씀이오.” 
그리고 자기의 목숨이 붙어 있는 동안은 평화와 안정이 계속되리라고 혼자 생각하였다.(공동번역, 이사야 39;6-8)

 

이해하기 힘든 히스기야 왕의 처세술이 담긴 성경 말씀이 옛날 이야기만으로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지나친 걱정일까요?
제발 이 땅의 지도자들이 해도 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을 구분할 수 있는 지혜로움, 그리고 “마음이 민첩하여 총리들과 고관들 위에 뛰어나므로”<단6:3> 
같음이 있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이여”(마태복음 20:31下)
 

 

이도형 목사(발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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