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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자로 살아가려는 이들 2020-11-22 05: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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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로 살아가면서 가지게 되는 생각은 사람이 소중히 여겨야 할 것 중에 하나가 인연이라는 판단입니다. 불가에서 말하는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을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현재 내가 만나거나 접촉하는 이들을 주께서 허락하신 소중한 이들이라는 마음으로 대하는 자세야 말로 모든 일을 주님께 하듯 하는 태도입니다. 


그런 점에서 지난 주중에 만났던 몽골 선교사분들과의 만남은 개인적으로 귀하게 여겨졌고, 또 다른 우리 시대의 예수 광인(?)을 알게 된 기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몽골 선교사로 21년을 살아온 분, 국내에서 목회를 하다가 선교사로 파송받은 분 등 살아온 이력이나 환경은 다르지만, 이분들의 내면속에는 선교지에 두고 온 현지인들과 교인들이 담겨져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한 선교사님으로부터 들었던 인상 깊은 간증입니다.


국내에서 교회 설립을 한지 2년째 되었을 때, 형편이 여의치 않아 교회 공사 진척 상황에 어려움을 겪었답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간 정산을 하지 않으면 업자분이나 일하시는 분들로부터 큰 원성을 들어야 할 처지였고, 정산을 해야 할 금액이 5천만이라는 큰 돈이었답니다. 수중에 5백만원도 없던 입장에서 5천만원은 꿈의 금액이었기에, 그저 기도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어느 날 중년의 남성이 교회를 찾아와 자신을 위해 기도해 주길 요청하기에 기도해 드렸답니다. 그러자 주머니에서 봉투를 하나 내어 놓기에 이것이 무엇이냐 했더니, 그분은 자신은 어느 교회의 시무 장로이며 장로가 되기 전까지 일정기간 동안 십일조를 드리지 못했답니다.
 

세월이 흘러 장로가 되었지만 깊은 기도를 하다 보면 내면에서 이런 소리가 들리더랍니다. 
“십일조 떼어 먹은 도둑놈아”
아마도 그분에게는 하나님의 것을 구별하여 드리지 못했음이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경험한 후   늘 마음에 걸렸던가 봅니다. 그동안 십일조 생활을 하지 못했던 것을 계산하여 봉투에 담아 주머니에 넣고 다니던 중에 어느 교회가 공사중인 모습을 보고 찾았고, 헌금을 했다는 것입니다. 놀라운 것은 그날 그분이 드린 헌금의 액수가 그동안 공사비 지급을 두고 기도해 왔던 5천만원이더랍니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 장로님의 발걸음과 마음을 이끄시고 인도해 주신거지요.
또 하나는 인근 지역에서 치과병원을 운영하시는 의사분을 알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몽골 선교사님들이 양구에 오신다는 소식을 알고서 식사를 대접하겠다며 밤길을 달려 오신 분입니다.
식사는 저희교회를 통하여 해결했다는 소식을 들은 이분이 차를 접대하겠노라며 인근의 커피숍에서 잠깐 동안 만났습니다. 서울의 모 교회에서 몽골선교 위원장으로 봉사하시는 이분은 병원을 운영하시면서도 인근 지역에 몽골인이 있다는 정보를 접하면 시간을 내어 찾아간답니다.
나아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몽골인분들이 내원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치료해 주었답니다. 
오죽하면 치료받은 분이 자신에게 왜 이렇게 잘해 주느냐고 반문한답니다.

 

그때 원장님은“ 내 마음속에는 몽골이 들어 있어요. 내가 믿는 하나님께서 몽골을 마음에 품게 하셨어요.”라며 피 묻은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시는 분이랍니다.
더욱 감동을 받았던 점은 시골 할머니들이 땀흘려 지은 농산물을 팔지 못해 하소연을 하면 이분이 구입해 주신답니다.

 

한번은 배추 천 평을 팔지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몽땅 구입하여 소비시켜 주셨다 합니다.
다니엘 기도회로 인하여 짧은 시간 인사만 나누었지만, 강렬한 인상과 여운을 남기는 삶을 살아가시는 수 치과 권 원장님의 불꽃같은 삶은 우리 시대의 남겨진 자를 만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에 칠천 명을 남기리니 다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하고 다 바알에게 입맞추지 아니한 자니라”(열왕기상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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