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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에세이 | 물고기도 목이 마르다 2021-02-12 08: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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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무의미한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배가 고픈 것이 아니라 마음이 고파 허전하다. 말하자면 살맛이 안 나는 것이다. 돈에 궁한 것도 아니고 아내와 자식이 있어도 그렇다. 그래서 사람들이 딴 짓(?)을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물을 마셔도 갈증이 난다. 그러기에 일상을 일탈하여 명상이나 종교에 귀의하는 사람이 생기는가 싶다. 이것은 인간의 숙명이다. 이를 극복하려면 무엇보다도 살가운 인간관계가 있어야한다. 인간관계는 대부분 조건적이다. 상대를 무조건 사랑하고 수용하지 못하는 것이 인간의 한계점이다.
누구나 자신의 자존감이 부족하면 그것을 채우려고 몸살을 한다. 하여 부모님, 배우자, 선생님, 친구, 목회자에게 기대를 건다. 하지만 자기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 좌절하고 때로는 우울증에 빠지기도 하고 술, 향락, 포르노 등에 빠지기도 한다. 


우리는 자기 자존감을 구축하려고 외모, 돈과 명예, 성공과 권력에 몰두한다. 그러나 이것은 잠깐 목마름을 축여줄 뿐 갈증은 그대론 남는다. 이러한 원초적 갈증을 하나님이 아닌 다른 곳에서 채우려 할 때, 그것이 우상이 된다. 우상은 눈으로 봐서 즐길만한 유혹이다. 그것 없이는 불안하고 못살 것 같아 우리를 구속(拘束)한다. 
신앙생활에도 ‘좋은 성도’라는 허상에 사로 잡혀 남에게 잘 보이려고 봉사와 헌신을 하기도 하고 자신의 부족함을 가려줄 대상에 끌리기도 하고, 자신이 이루지 못한 것을 가진 상대에게 푹 빠지기도 한다. 그러다가 자신의 부족함이 상대에게 노출되면 실망하고 좌절한다. 결혼한 후 배우자가 자신의 기대에 어긋나면 원망하고 미워하다가 이혼까지 마다하지 않는다. 

 

부모는 자신이 이루지 못한 것을 자녀에게 기대한다. 대학을 가지 못한 열등감을 자녀에게 보상 받으려는 건강하지 못한 동기가 자녀를 힘들게 한다. “넌 인류대학에 꼭 들어가야 한다.”라고 밀어부쳐 부모와의 관계가 깨어져 가출하고 마는 사례가 빈번하다.
이 세상의 어떤 것도 우리의 갈증을 건강하게 채워 줄 수는 없다. 하나님만이 인간의 원초적 갈증을 채워 줄 수 있다. 
믿음을 통해서 하나님과 온전한 신뢰 관계에 이루어지면 세상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해도 자유함과 평강을 누릴 수 있다. 

 

어느 목사님이 쓰신 글 일부를 소개한다. 
“ … 나는 초등학생 시절에 과학자가 되게 해 달라고, 중등학교 시절에는 훌륭한 웅변가가 되게 해달라고, 고등학교 시절에는 국군 장성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 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또 돈 많은 장로가 되어 교회와 사회에 헌신하겠노라고, 유명한 부흥강사가 되게 해달라고, 큰 교회를 시무하게 해달라고도 기도했지만 항상 도시변두리 작은 교회에 시무하게 되었다. 은퇴한 후 소 다섯 마리, 염소 20여 마리를 키우면서 목장이 잘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지만 광우병 파동으로 망하고 말았다. 노후에 생계수단으로 승마장을 해 보겠다고 말 두 마리를 사서 타고 다니며, 5년간이나 힘써 보았지만 고가의 말이 폐사하는 바람에 실패했다. 아들이 대를 이어 목회자가 되기를, 딸 셋이 잘 살기를 기도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세상에 내 놓을 것이 하나도 없는 초라하고 가난한 목사일 뿐이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 때 그 때마다 나를 딴 길로 가지 못하게 막아주시고 오직 주님만 바라보고 한길만 걷게 하신 것을 생각하며 ‘그 때 하나님이 그리하시기를 잘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고 싶은 심정이다.”

 

이 목사님의 글을 통하여 ‘범사에 감사하라.’ 는 성경 말씀의 의미를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 건강만 감사한다면 건강하지 못한 사람들은 하나님께 버림받은 사람인가? 부요함만을 감사한다면 끼니를 걱정해야하는 사람들은 모두 저주받은 사람들인가? 우리가 드리는 모든 기도는 하나님께 상달 된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가 우리에게 덕이 되는지 손해가 되는지, 철저한 검토와 결제를 거쳐, 우리에게 꼭 유익하고 복된 것으로 응답해 주시되,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응답해 주신다는 사실을 아는 자 만이 ‘ 행복하고 자유 함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하니 인생의 목마름이 어디 있으랴!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

라는 하박국의 전천후 신앙이 한없이 부럽다. 하나님 앞에 더 무릎을 꿇어야 그분과 온전한 관계가 이루어지지 않겠는가. 잠잠히 눈을 감는다. 오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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