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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광장 | 늙음도 은총이요, 기적이다 2021-10-03 11:5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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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에서 가끔 뵙는 할머니가 있다. 그녀는 만날 때 마다 “나 종합병원인거 알지?”라고 하신다. 어디 하나 안 아픈 곳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할머니, 어느 대학 종합병원인가요? 저 좀 진찰해 주시지요?.”라고 받아 쳤다. 


“에이고 그렇게 말귀를 몰라, 보기 싫어. 저리가!” 우린 그렇게 웃어넘기고 만다. 
복지관 어르신들은 아픈 사람이 많다. 육체뿐만 아니라 마음의 상처가 고통스러워 비틀거리는 듯하다. 
노화현상은 하나님의 예정하신 바가 아닌가? 하나님께서 우리를 천국에 데려가시려는 한 과정인 것이다. 우리에게 항상 건강만 허락하셨다면 영원히 살 줄 알고 나대다가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연약하고 고통스러운 몸이 안쓰럽지만 그래도 그 과정을 겪으면서 본향을 사모하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닌가 싶다.
세월을 이기는 장사는 없다. 세월과 함께 몸이 낡아져 각종 질병에 걸려 절망의 길을 가는 것이 인생이다. 어쩔 수 없이 낡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 인생이니 죽음을 넘어선 그곳에서 ‘꽃을 활짝 피우겠다’는 소망을 가져야 한다. 


<새로운 도전> 이란 책에서 93세가 된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은 “끔찍한 노년. 과연 그렇다. 얼마 전부터 늙으면 나타난다는 질병이 하나둘씩 내게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하나님이 나를 천국으로 부르실 날이 그 어느 때보다도 더 기다려진다. 하늘에 쌓인 상급은 둘째 치고 지금 내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는 심신의 짐을 어서 벗어던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라고 했으니 누구나 심신의 짐을 벗어 버리고 싶은 것이 우리의 바램이 아닌가. 
 

찬송가 338장 3절,
“천성에 가는 길 험하여도 생명 길 되나니 은혜로다. 천사 날 부르니… ” 를 묵상하면서 심신의 무거운 짐을 감내하기 위하여 주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하겠다. 이 세상에서 산다는 것은 경이로운 기적과 감사의 연속이다. 아침에 눈을 뜨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얼굴을 보고, 숲 속에서 지저귀는 새소리를 듣고, 낮의 해와 밤의 달과 별을 매일 그냥 거저 볼 수 있고, 가고 싶은 곳이나, 보고 싶은 사람을 찾아 달려갈 수 있으니 살아 있음이 기적이 아닌가. 

 

중국 속담에 “기적은 하늘을 날거나 바다 위를 걷는 것이 아니라, 땅에서 걸어 다니는 것이다.” 라고 했다. 참으로 절묘한 표현이다. 혼자서 일어나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식사하고 기쁨을 나누고, 매일 산책하는 등 그런 아주 사소한 일들이 기적이고 감사가 아닌가. 
건강은 기적 중에 기적이다. 갑작스런 사고로 앰뷸런스에 실려 갈 때 산소 호흡기를 쓰면 한 시간에 36만원을 내야 한다. 하루 종일 공짜로 마시는 공기는 860만원이다. 기적이다.
 

안구 하나를 구입하려면 1억이라고 하니 눈 두 개면 2억이다. 신장은 3천만 원, 심장은 5억원, 간은 7천만 원…. 그렇게 우리 몸의 각 기관을 따지고 보면 평가 절하해도 50억 원이 훨씬 넘는 재산을 지니고 다니는 것이다. 살아있다는 것이 정말 기적 중에 기적이다.
천상병 시인은 ‘귀천’에서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라고 말하리라.”하지 않았는가? 이 시인은 기적으로 꽉 찬 세상에서 기적을 만끽하고 살았으니 하늘나라에 가서 그렇게 ‘감사하다.’고 말하겠다는 것이 아닌가. 

 

세월과 함께 늙어가는 것도 기적이요, 때가 되어 육신의 장막을 벗어던지고 죽은 것도 기적이다. 나무는 봄에 새 잎이 돋아나고 여름에는 하늘을 치솟고 자라고 가을에 열매를 맺고 단풍이 들어 잎사귀가 떨어져서 죽는 것처럼 우리 인생의 여정도 마찬가지다. 기적이다. 떨어진 씨앗이 봄을 기다리 듯 성도가 천국을 사모하며 하나님의 영접하심에 합당한 사람으로 점점 성숙되어져 가는 그 상태가 노화의 은총이요 기적이다. 노화의 은총을 즐기면서 하나님과 교제하며 감사해야 하지 않겠는가.

 

정하득(발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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