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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철수목사 | 우상과 싸우는 영성 2018-11-09 08: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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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복을 좋아한다.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도 복을 좋아한다. 하나님을 믿는 것이 복과 직결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신앙이 하나님 잘 믿으면 복을 받는다 라는 명제를 만들고 기복신앙이 되었다. 복은 분명 하나님이 허락해 주신 좋은 것임에도 복이 신앙의 목표가 될 때 복은 우상이 된다. 복된 생활은 성공과 연결되어 있다. 사람들은 목표를 정하고 달성하는 삶을 성공한 삶으로 인정한다. 복과 성공이 자신의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 것을 알기 때문에 기도한다. 속된 말로 운이 따라야 하고, 때를 잘 만나야 하고, 환경이 조성되어야 하고, 사람을 잘 만나야 하고, 인적 물적 네트워크가 있어야 하고, 후원하는 물질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복과 성공에 집착할 때 기도하면서도 결국 우상을 만들어낸다. 복과 성공을 가져다 줄 알지 못하는 신, 그 무엇에게 기도하게 되고 결국 악마의 손아귀에 잡히게 된다.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은 하나님께서 언약으로 이스라엘 민족에게 약속하신 복과 성공이다. 그러나 노예의 생활을 청산하고 복과 성공으로 가는 가나안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 제1세대는 여호수아와 갈렙을 빼고는 아무도 축복의 땅에 입성하질 못했다. 그들은 축복의 여정 속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떠나온 애굽에서의 노예생활을 그리워하고 다시 돌려보내 달라고 불평하고 모세를 원망했다. 심지어 금송아지로 우상을 만들어 제사까지 드렸다. 삼위일체 하나님을 대신하는 그 무엇이 바로 우상이다. 가나안 땅은 미래의 복과 성공이었다. 만나와 메추라기, 불기둥과 구름기둥은 현재의 생활을 책임지는 하나님의 은혜였다. 출애굽은 죄악에서 벗어난 구원의 역사였다. 그러나 이와 같이 미래를 책임지시고, 현재의 필요를 채워 주시고, 과거의 노예 생활을 청산하게 하신 하나님보다 당장 눈에 보이는 우상을 찾는 영적 배신을 자행한다. 우상은 인간의 삶 속에서 깊게 그리고 보편적으로 형성되어 활동한다.


철학은 한 사상이 교조화 될 때 ~ism 혹은 ~주의로 표현한다. 신앙면에서 혹자는 우상을 따르는 모습을 악마의 영에 잡혀 있는 형태로 표현한다. 물질의 영, 질병의 영, 음란의 영, 정욕의 영, 도박의 영 등등. 예를 들어 물질의 영에 잡혀 있다는 의미는 모든 일을 돈과 연결 짓는다. 그런 사람들에게 돈이 많으면 성공한 삶이다. 가정의 불화, 자녀의 불안전한 미래, 사업이 망하는 것, 주위 사람들이 떠나는 것은 돈이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교회 나가는 일, 교회 직분을 받는 일, 사역에 관해서도 돈으로 연결하여 생각한다. 사업에 필요

 

한 인적 교류를 넓히기 위해 교회를 정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교회 직분을 받고, 사역을 원활하기 위해서는 함께 식사도 하고 친교할 수 있는 돈이 필요하다고 믿는다. 그리고 이왕이면 내 돈보다는 공금으로 사용하고 싶어한다. 이들에게는 돈이 중요하니까 아껴야 한다. 전기세를 아끼려 사람들이 모여 있는데도 전등과 에어컨을 끈다. 빚을 지지 않고 생활하면서 누리는 복지나 삶의 풍요로움에서 오는 여유나 안정감은 불필요하다. 돈을 얼만큼 소유하고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돈을 아껴야 미래를 보장받고,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질이 우상이 된 사람, 물질의 영에 사로잡힌 사람의 모습이다.


개혁신학자 흐라프란트(Graafland)는 영성은 하나님을 만나면서 갖게 되는 구원경험, 성향과 행동, 생활의 양식, 문화 전반에 총체적으로 나타나는 삶의 분위기라고 설명한다.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그리스도인에게도 이 세상의 삶은 중요하다. ‘이미’와 ‘아직’의 하나님 나라 시간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완전한 구원을 위해 또 온전함에 이르기 위해 살아간다. 이미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아가면서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는 과정 속에서 이 세상을 산다. 성경적 영성은 하나님 때문에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삶이다. 예수님께서 예비하신 하늘의 처소를 향하여 성령님과 동행하며 사는 삶이 영성의 실체이다. 우상은 이 어두운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악한 영들이다. 우상을 섬기는 방법으로 하나님을 섬겨서는 안된다. 지나친 애착은 우상이 된다.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은 함께 할 수가 없다. 그리스도인은 성령님이 거하시는 성전으로서 경건의 능력으로 세워져야 한다. 마음의 우상은 깨뜨리고 부셔버리고 악한 영들은 짓밟아 이겨야 한다. 이 영성의 싸움은 사람을 상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악한 영과의 싸움이다. 아무쪼록 온 삶의 영역에서 믿음의 방패로 방어하고 말씀의 검, 성령의 검으로 승리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기원한다.

 

 


조철수목사

텍사스 맥알렌
세계선교교회(남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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