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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성교수 | 권사 안수에 관하여 (5) 2019-08-16 08: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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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로회 총회는 1930년대부터 상정된 여성 안수를 허락하지 않았으며, 1954년 제39회 총회에서 여자 장로를 허락하지 않는 대신 권사제도의 신설을 결의하였다. 권사는 안수집사의 경우와 같은 방법으로 선거하고 임직하되, 안수하지 않는 종신직으로 규정되었다. 남녀유별이 엄격한 시절에 가난하거나 신앙이 어린 여자 교인들을 돌보아야 할 필요에 따라 권사제도를 신설한 것이다. 이와 같은 이유 때문에 감리교가 남자 교인과 여자 교인 모두에게 권사직을 허용하는 반면, 장로교는 여자 교인에게만 허용하였다(오늘날 기독교장로회는 남녀 교인 모두에게 허용함). 한편, 장로교 통합 측은 1971년 판 헌법에서 권사를 항존 직원으로 규정하였다(제4장 제20조). 처음에는 권사를 서약과 공포로만 임직하였으나, 1999년에 개최된 84회 총회에서 공포 시행된 헌법에서부터 권사 안수를 허용하기에 이르렀다. 한국 장로교에서 권사를 항존 직원으로 규정한 것도, 안수 임직하는 것도 모두 통합 측이 처음 시작한 것이다.


한국교회에서 권사제도가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게 되자 고신교회에서도 권사제도를 두자는 의견이 제기되기 시작하였다. 고신 교회는 21회 총회에서 권사제도를 두지 않기로 가결하였으나(1971년), 6년 뒤인 27회 총회의 결정에 따라 권사제도를 수용하였다(1977년). 49회 총회에서 권사직을 항존 직원에 삽입하자는 청원이 있었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1999년). 그런데 2011년 새롭게 개정된 헌법에서는 권사를 다음과 같이 ‘준 항존 직원’으로 규정하였다. “교회의 항존직에 준하는 직원으로 여성도 중에서 권사를 둔다”(제4장 31조 2항). 이와 같이 고신 교회가 권사를 준 항존 직원으로 규정한 것은 성경에 없는 직분이라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할 수 있다.
 
결론: 권사를 안수로 임직할 수 있는가?
 
지금까지 논의한 내용에 근거할 때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목사와 장로와 집사를 안수로 임직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다. 그렇다면 고신교회가 ‘준 항존 직원’으로 규정한 권사는 어떠한가? 권사도 ‘항존 직원’인 목사와 장로와 집사와 같이 안수로 임직할 수 있는가?


종신직과 종종 혼동되는 항존직은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모든 교회에서 항상 있어야 하는 직분을 가리킨다. 이 직분 외에 다른 새로운 직분을 교회는 세울 권한이 없다. 이 권한은 오직 그리스도께 속하기 때문이다. 권사는 한국교회만의 독특한 제도로 특정한 시점부터 시작되었을 뿐이다. 성경보다 교회의 권위를 앞세우는 로마 가톨릭 교회는 필요에 따라 직분을 만들어 낼 수 있지만 ‘오직 성경’의 종교개혁의 원리를 따르는 개혁된 교회는 성경에서 명시한 직분(목사, 장로, 집사)만을 항존직으로 인정한다. 이 점에서 권사는 항존직이라고 할 수 없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에는 여자를 안수하여 직분을 위임하거나 특정 사명을 맡긴 사례가 나오지 않는다. 그렇게 하라고 명령하거나 권면하는 본문도 없다. 브리스길라와 뵈뵈와 같은 여성이 특정 사역이나 임무를 맡았지만 안수를 받고 그렇게 했다는 증거는 없다. 게다가 권사라는 직분은 성경에 나오지 않는다. 성경 어디에도 여성들만을 위한 교회의 직분이 있다는 것을 찾아볼 수 없다. 권사의 안수 문제를 다룰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이 바로 이것이다. 즉, 권사 직분은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권사의 성경적 근거를 로마서 12장 8절에 나오는 ‘위로하는 자’(또는 ‘권면하는 자’)에서 찾지만, 그것을 권사의 항존직에 관한 근거로 보기에는 매우 불분명하고 빈약하다. 사실상, 권사를 항존직의 하나로 인정할 수 있는 근거가 성경에 존재하지 않는다. 성경에 없더라도 교회가 필요에 따라서 어떤 직책은 제정할 수는 있다. 문제는 교회가 세운 직책을 교회의 건설을 위해서 그리스도(또는 성령님)께서 항구적으로 세우신 항존 직분과 같이 간주하는 것이다. 권사는 특별한 한국적 상황에서 병자, 궁핍한 자, 환난당한 자, 연약한 자 중에 여성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일을 위해 교회가 제정한 것이다. 그런데 한국 장로교회가 권사를 목사와 장로와 집사와 같은 ‘항존 직원’으로 규정한 것은 사람이 제정한 제도를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제도와 같은 반열에 올려놓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마찬가지로 권사를 ‘준 항존 직원’으로 규정하는 것 역시 사람이 제정한 것을 하나님께서 제정한 것처럼 만들 위험이 있다. 


결론적으로, 권사의 직분은 목사, 장로, 집사의 직분과는 달리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유래한 것도, 사도들의 예를 따라 교회 안에 제정된 것도 아니므로 항존직에 포함시킬 수 없으며 안수로 임직할 수 없다. 성경에 없는 권사를 목사와 장로와 집사와 같이 안수로 임명하는 것은 성경적이지도 않으며 오직 성경의 원리를 따르는 헌법의 정신에도 맞지 않는다. 그러므로 고신 교회는 권사 안수 제도를 도입하지 않는 것이 옳다. <끝>

 


리포르만다 최덕성 교수 (발췌글 : 고려신학대학원 교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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