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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철수목사 | 158 세속화 영성, 성경적 영성 2020-02-16 06: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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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은 영적인 세계와 영적인 경험에 관심을 갖는 성향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으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인간에게 내재되어 있어 하나님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모든 피조물에 깃들여 있는 것을 알게 하셨다(롬 1:19,20). 그러므로 인간은 영성의 존재이다. 영성은 영혼(soul)과 영(spirit)에 관한 특성이다. 영혼은 주로 인간을 다른 존재와 구별하는 정체성 전체를 가리킨다. 영혼은 육체와 그 안에 깃든 정신적이며 영적인 인격의 한 인간 전체이다. 히브리어 네페쉬(nephesh), 헬라어 프쉬케(psuche)에 상응한다. 영혼은 전인적이고 통전적인 인격체 즉 인간 자신을 가리킨다. 영혼은 육체와 정신 마음이 분리되어 존재하지 않는다. 반면 영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부어 주신 생명력 있고 역동적인 힘으로 이해할 수 있다. 루아흐(ruah), 프뉴마(pneuma), 스피리투스(spiritus) 등으로 나타난다.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지니고 있는 한 영혼으로서 인간이 영이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여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교제하며 이웃들과 화평을 이루고 하나님께서 만드신 피조세계를 평화롭게 하는 것이 영성 추구의 목적이다.
 
오늘날 영성은 종교를 포함하여 음악, 미술, 문학, 연극, 영화, 과학, 기업 등 거의 모든 삶의 영역에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영성이 보편화 되면서 범종교화 되고 탈종교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세속화 영성이 교회 안에도 스며들고 있다. 세속화 영성은 인간 중심적, 개인주의적, 내면 지향적, 소비주의적 영성이다.  세속화 영성은 하나님과의 관계성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심리 혹은 질병 치료와 예방, 자기 개발 분야에서 활성화되고 있다. 그리하여 영성은 심리학과 연관되어 전인 건강과 주관적 안녕감(wellbeing)과 자아실현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이런 세속화된 영성은 교회 안에 가만히 들어와 성경적 영성과 분별되지 못하고 신자들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작용하고 있다.
 
미국의 사회학자 필립 리프(Phillip Rieff)는 1960년대부터 미국 교회가 세속적 영성을 경험하면서 영성을 명상이나 전인적 구도로 여기게 되었고 감정을 다스리고 마음의 평화를 추구하는 치료하는 도구로 인식하게 되었다고 비판한다. 그리하여 구원을 정신과 마음의 건강으로 여기고, 예수님은 그리스도 즉 메시야가 아닌 치유자로 생각하고 있으며 복음보다는 심리학을 가르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영성신학자 헨리 나우헨(Henri Nouwen)은 이런 세속화 영성 기조를 오히려 영성을 통해 복음이 비신자들에게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으로 보았다. 현대인에게 익숙한 심리학적인 용어를 사용하면서 복음에 기초한 영성 논의를 통해 세속적 영성의 한계를 초월하여 성경적 영성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연구하였다. 심리학을 영성을 이해하는 도구로 보고 인간의 정신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신비를 비신자들에게 설득력 있게 설명하였다. 헨리 나우헨은 본인이 연구하는 영성은 심리학과 연관되어 있지만 심리학적 안정감을 추구하는 삶의 경계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성령의 빛을 보이는 균형 잡힌 영성 형성의 과정이라고 주장하였다.
 
교회 역사 속에서 영성은 세 가지 경향으로 나타났다. 먼저 물질과 대립되는 개념으로 질료(material)가 배제된 초월적이고 신비적인 형상이나 이념을 지향하였다. 또 영성은 초월적 세계를 사모하고 세속세계 속에서도 자기 내면세계를 정결하게 하도록 자아를 성찰하는 노력으로 은둔 생활, 금욕주의 등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도덕적이며 윤리적인 신성함을 추구하는 노력으로 영성이 사용되었다. 교회역사에서 나타난 이와 같은 영성은 이원론(dualism)의 영향을 받아 물질과 정신, 육체와 영혼, 물질성과 영성을 이질적인 것으로 구별하고 있다. 또 이런 영성은 세속에서 벗어나 자기 내면세계만을 봄으로써 세상과 단절되는 현상을 보이게 되고 자칫 도덕주의와 율법주의로 빠지게 된다.
 
현대 교회가 추구해야 할 진정한(authentic) 영성은 성경적 영성이다. 교회 역사 속에서 나타난 영성을 복음과 성령으로 채워 세속세계 속에서 체험되는 인격의 영성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영국의 센터포인트(Centrepoinit) 자선단체를 이끌며 청소년 영성 지도(spiritual direction) 사역에 매진해온 케네스 리치(Kenneth Leach)는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신비적으로 공동체적으로 체험하는 생활을 통해 영성을 지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신학자 몰트만(J Moltmann)은 하나님 안에서 사는 일상의 생활 속에서 성령님과 살아있는 인격적인 교제를 영성으로 보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체험하는 일상의 영성(everyday spirituality) 혹은 성육신적 영성(incarnational spirituality)을 강조하였다. 성경적 영성은 원초적 복음으로 나타나는 그리스도 중심의 영성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워져 제자도를 실천하는 제자직(discipleship) 영성이다.
 
예수님께서는 12제자들과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공동체 영성을 가르쳐 주셨다. 말씀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제자로서 성령 안에서 성령충만으로 맺혀지는 인격의 열매를 일상 속에서 실현할 때 세속 영성과 구별되는 진정한 영성이 나타난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의 제자로서 성경적 영성을 갖추어 세속세상 속에서 더욱 겸손하고 온유하며 오래 참고, 정직하고 공의를 행하며, 약한 자를 돕고 섬기며 맡겨진 일에 충성하여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살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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