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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철수 목사 | 170 영적 지속가능 교회 2020-05-18 21: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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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나라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정지되어 있는 일상을 경험하고 있다. 이동이 제한되고, 경제활동이 끊어진 채 가정에서 머무르는 시간들이 그저 불안하기만한 시절을 보내고 있다. 교회의 모임조차 제한되어 함께 모이는 예배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각 가정에서 주일예배를 드릴 수밖에 없는 현실에 앞으로 교회는 어떻게 변해야 할지 자문하게 된다. 헌금감소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교회가 직면해야 할 상황은 지속가능한 생존이 될 것이다. 교회는 이 세상에 존재해야 할 천국의 모형이고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전초기지이다. 교회는 복음의 은혜가 필요한 영혼들에게 복음을 선포하여 침례(세례)를 주고 자신의 신앙을 간증하며 성경말씀을 가르쳐 제자 삼는 예수님께서 세우신 유일한 공동체이다. 예수님 다시 오시는 날까지 교회는 지속가능한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은 본래 특정한 과정이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일컫는다. 지속가능 발전은 경제성장에만 집중되었던 발전모델을 넘어서서 환경적, 사회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개발 패러다임이다. 뉴 헤븐 대학교의 에르딜(Nadiye O. Erdil) 교수는 지속가능한 발전 모형을 삼각형 중심에 지속가능성을 놓고 세 꼭지점에 3P를 놓아 설명한다. 사람(people), 지구(planet), 이익(profit)를 모두 고려하는 개발모델이다. 1987년 UN의 세계환경개발위원회는 ‘우리 공동의 미래(Our Common Future)’ 보고서에서 지속가능 발전을 미래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능력을 상실하지 않으면서도 현 세대의 필요를 만족시키는 개발로 정의한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고려한다는 것은 개인과 공동체와 지역사회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환경을 통전적으로 보고 더 나아가 미래의 세대까지도 배려하는 마인드 세트(mindset)이다.


생태신학과 공공신학은 창조질서에 근거하여 교회성장에 대한 정의를 다시하고 재평가하여 지속가능한 교회를 신학적으로 뒷받침한다. 전통적으로 교인수와 헌금 액수, 침례(세례)숫자, 제자훈련 수료자, 파송 선교사 숫자, 후원하는 선교비 액수, 후원하는 선교지 숫자, 소그룹 목장의 개수, 목회자 선호도, 설교의 영향력, 교육관 시설, 교육 시스템, 체육관 시설 등 계량화 된 요인들이 교회의 지속적인 성장을 대표하는 요인들이었다. 이런 요인들은 각 교단마다 80%이상 되는 작은 교회들에게 교회부흥이라는 도전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재정적으로 안정이 되고 교회 건물도 있어야만 지역사회와 환경, 미래세대를 위한 사역을 잘할 수 있으리라고 착각하게 만든다. 지속가능한 교회를 지향하는 교회들은 이와 같은 요인들이 불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교회 성장요인을 높이려고 목회를 기획하고 사역을 진행하는 일은 지속가능한 교회를 오히려 방해할 수 있다. 물리적 환경, 화학적 관계만으로는 지속가능한 교회를 이룰 수 없다. 영적으로 지속가능한 제자도를 훈련하여 하늘 나라 시민으로서 창조질서 사역에 지금 여기서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회적 거리(social distance) 두기이다. 사회적 거리를 지키며 자택대피령을 발령했더니 도시의 대기오염지수가 낮아지고 미세먼지가 감소하고 야생동물들이 도시에 나타나게 되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는 개인이 창조세계를 회복할 수 있는 기초적 방법이다. 지역사회와 국가가 코로나-19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유지하기 위해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자발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그리스도인들이 환경운동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해도 좋겠다. 영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는 예수님께서 기도하시기 위해 군중을 떠나 홀로 있을 만한 장소로 가시는 결단의 모습이다. 우리는 인간 관계 속에 매몰되어 하나님을 만나야 할 골방으로 향하지 못한다. 예수님의 제자는 전화기를 끄고 인간 네트워크에서 벗어나 골방으로 들어가야 한다. 지속가능한 교회는 신자들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기 위해 골방에 머무르는 영성훈련을 지속적으로 선행적으로 해야 한다.  


코로나-19는 언택트(untact, 비대면) 문화를 활성화시켰다. 인간관계는 컨택트(contact, 대면) 관계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사실 접촉해서 알 수 있는(tangible) 인간관계는 그렇게 많지 않다. 복음의 역사는 믿음의 역사이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이 세계를 창조하시고 예수님은 말씀으로 기적을 일으키신다. 사탄은 이 원리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교회를 공격할 때 소문을 이용하여 교회와 신자를 공격한다. 진리의 작용으로 사실이 나오지만 악마는 사실을 왜곡하여 오해를 불러일으켜 진리의 영향력을 훼손한다. 성령님께서 내주하는 그리스도인에게 뿜어 나오는 생명의 향기가 복음의 능력이 된다. 지속가능한 교회는 예수님으로 인한 인성 함양, 본성과 기질의 변화, 언어와 태도와 행동의 성숙으로 신자를 양육해야 한다.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타나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신자를 양성해야 한다. 신자의 착한 행실을 보는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해야 한다.


교회를 지속가능하게 하는 주체는 교회를 창조하신 예수 그리스도이다. 그동안 인위적으로 할 수 없었던 이와 같은 영적훈련을 코로나-19 위기의 시기에 공동체에 적용할 수 있다면 지속가능한 교회는 영원한 가나안을 향해 가는 순례의 길을 기쁨으로 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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