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3일 개최된 위기관리포럼에서 홍순규국장은 “최근 중국의 선교사추방은 전국적이고 일망타진식의 대규모 추방이 진행중이라 한국 선교계도 장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고 경고했다.

한국위기관리재단(KCMS 이사장 김록권)은 지난 12월3일 서울 충무로 서울침례교회에서 지난 1여년 동안 중국에서 있었던 종교 관련 상황변화에 대처하고자 <중국 종교정책 분석 및 선교대응전략> 위기관리포럼을 개최했다.

홍순규국장이 <중국 종교정책 시행 1년의 상황분석과 평가>를, 김종기 목사(KBM)가 <중국교회에 미친 영향과 전망> 을, 김종구 목사(빌리온 선교회)가 <한국교회와 선교계에 미친 영향과 중국선교 전망>을, 지호길 목사(총회세계선교회 GMS)가 선교단체 사례발표를 하였다.

먼저 홍순규 국장은 “2017년 장기체류 한국선교사는 171개국 27,000명이며 이중 절반이 아지아지역이고, 중국 파송 선교사가 4천명선이다. 중국은 지난3월 '시진핑 일인체제'를 완성하여 장기집권이 예상된다. 중국정부는 5대종교중 기독교가 가장 선교적인 종교라는 것과 서구문화 침투의 첨병이기에 공산당 통치에 기독교가 위협요소가 되어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따라서 기독교를 정부의 철저한 관리하에 두는 '기독교의 중국화'를 추진하고자 지난 2월'신종교사무조례'를 만들었다.”고 배경설명을 했다.

이어서 홍국장은 “이에 따라 중국정부는 인터넷과 SNS까지 통제하고 재산몰수, 선교사추방 등을 강화했다. 중국 전역에서 날마다 새로운 선교사 추방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전국적이고 일망타진식의 대규모 추방이 진행 중이라 한국 선교계도 장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현지 중국교회는 오히려 이런 환난을 통해 교회가 그동안 외형을 추구한 것에서 벗어나 본질의 회복에 더 힘을 쏟는 모습을 보이는 등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간다는 평가도 일부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지호길 목사는 “중국의 정책 변화에 따른 선교사 추방은 한국교회의 전략적 실수도 아니고 선교사 개인의 보안 조치의 실수로 발생한 일도 아니다.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고민하고 전략적 선교사 재배치를 위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재배치를 위한 궁극적인 목표는 '선교 중국'에 두는 게 좋을 듯하다.”고 제언했다. 이어서 지 목사는 “추방된 선교사 세 가정 이상이 참여해 새로운 지부를 구성하고, 이들을 원거리 중국 선교를 위한 '전략적 국가'로 재배치해야 한다. 이미 해당 국가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들과의 갈등을 줄이기 위해 2년 유예기간을 둔 뒤 지역 선교부에 가입하도록 하는 운용의 묘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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