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자면 이 숫내기 아빠가 1살 때 숫내기 아빠의 아빠가 호수에서 다이빙을 하다가 철근에 머리가 부딪혀 호수에서 익사를 하였다. 그 후 그 가족은 새로운 아빠를 따라 다른 지역에서 살면서 본래 아빠의 가족들과는 자연스레 이별이 되어 24년이란 세월이 흘렀고 돌아가신 아빠는 아들에게 라임벡이라는 이름을 남겼다.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 가끔씩 아빠 이야기를 전해 주었다. 딱한 가정의 사정은 아빠가 다른 삼형제가 엄마를 따라 지금껏 살아온 것이다. 다행히 아들 삼형제가 장성하여 모두 결혼후 돌아가신 것이다.

사연이 이렇듯 아빠가 다른 이복 형제의 집에서 지내다 보니 불편 했다. 하지만 자연스레 동생 라임벡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있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형이 그때는 좀 자랐으니 동리와 형편을 잘 알아서 어릴때 자란 동네로 한번 방문을 하게 되었다.

거기서 놀라운 일이 발생했다. 라임벡이 한 살 때 아빠가 돌아가시고 25살이 되어 일가 친지를 찾게 된 것이다. 감명 깊은 사건이 일어났다. 마침 라임벡의 삼촌의 자녀가 말하자면 라임벡의 사촌인 셈이다. 운동 기구 하나를 가지고 노는 것이었다. 그 운동기구는 쇠 줄로 연결되어 있고 중국 영화 제키 리가 사용하던 기구 양쪽에 나무 막대기가 달려있는 것이다. 가기에 한 쪽에는 아들 라임벡이라는 이름이 쓰여있고 다른 쪽에는 아빠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던 것이다. 더 나아가 이 나라에는 자녀의 이름을 지을때 한국과 다르게 먼저 할아버지 이름을 성으로 쓰고 그 다음에 아들의 이름을 쓰고 마지막으로 아빠의 이름을 쓴다고 한다. 그래서 라임벡의 친지들과 친 할머니가 그 운동기구에 쓰여진 이름을 보고 24년 만의 가족 재회가 이루어졌고 라임벡의 얼굴이 피어나고 활기차기 시작 했다. 그리고 그 운동기구는 주인을 찾아 라임벡에게 아빠의 혼이 담긴 귀중한 유산이 되었다. 라임벡은 자랑스럽게 자기의 정체성을 찾았고 우리들에게 매우 진지하게 전해주었다.


라임벡에게 마음이 어떠냐고 물으니, 지금 그 이후로 계속 어떻게 우리 가족에게 복음을 전할찌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구나 그러면 가족 친지의 아이들에게 먼저 모임을 만들고 복음을 전하는 터전을 시작하라고 격려 하였다. 그러자 라임벡의 할머니가 이미 저희 안과에서 치료를 받았기 때문에 저희들을 잘 안다는 것이다. 그러면 할머니에게 찾아가서 저희들이 한번 방문하고 싶다고 전하라고 하였다. 오케이! 그렇게 시작합시다. 어린이 사역에 필요한 재정은 저희들이 뒤에서 지원하겠다고 하였다. 이제 시작이다. 기도해 주세요. 감자빵을 어제도, 오늘도, 매일 먹으면서 라임벡을 생각하며 맛으로 먹는 감자빵이 아니라 사랑으로 먹는 감자빵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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