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을 맞아 뮤지컬에도 기독교의 내용을 주제로 한 공연이 만원사례를 기록하는 가운데 열리고 있다.


지난 1월 1일부터 3월 2일까지 서울 대학로 쇳대박물관 소재 작은광야 극장에서는 '2019 기독뮤지컬 레퍼토리 1탄으로 '뮤지컬 요한계시록'이 공연되고 있다.


제목만 보면 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 등 으시으시한 재앙이 쏟아지고 하나님의 무시무시한 심판이 내리는 무거운 공연을 연상할 수 있다.


하지만 '뮤지컬 요한계시록'은 요한계시록 2장과 3장에 나오는 소아시아 일곱교회의 모습을 통해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나고 있다.


놀라운 것은 노랫말이나 대사 하나하나도 성경의 내용을 벗어나지 않고 소품들 하나하나 까지도 세심하게 준비한 흔적이 보인다. 성경을 아는 사람에게는 지루한 이야기가 되고 성경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인데 쉬는 시간도 없이 2시간 30분 이상 공연시간 동안시간 가는줄 모르도록 재치있게 엮어나간다는 것이다.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7일 현재 '뮤지컬 요한계시록 2019' 총 예약인원 9,071명으로 9,000명 돌파하여 총 예약률 93%를 넘었고, 2월 공연은 174석 전좌석 기준으로는 이미 객석점유율 100%를 넘었다고 한다. 기자가 찾아간 이날도 좌석은 만석이었다.


이처럼 만석을 기록하는 기독 뮤지컬은 근래에 보기 드문 일이어서 기독뮤지컬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공연을 이어나가길 원하고 있다.


하지만 '뮤지컬 요한계시록'은 4월에 올릴 다음 공연을 위해 3월 2일에는 아쉽지만 무대를 내려야 한다. 공연이 끝나기 전에 서둘러 예매해 보기를 추천한다. 그리고 이왕이면 요한계시록 2-3장을 몇 번 정독하고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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