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남을 사랑하시고 위하여 기도해 주시는 동역자 여러분들께!

새해도 벌써 한 달이 지나고 두 번째 달 중순 입니다. 그동안도 우리 주님 은혜 가운데 평안하셨는지요? 멀고 먼, 누구도 생각못하는 수리남을 오늘도 기억해 주시고 기도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선교사로 산 다는 것이 정말 힘들다는 생각을 가끔 하면서도 기도해 주시는 여러 동역자분들을 생각하며 새롭게 다짐합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1 홀란써 깜프 교회

매 주일 오후 4시 반에 학교 교회에서 예배드리던 싼더레이 교회는, 저희가 작년에 무릎 수술 일로 몇 달 자리를 비우면서 예배 장소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여러 번 기도 편지에 등장했던 '죤'의 식구와 친척들이 사는 장소입니다. 죤이 어리지만 신실한 청년이므로 예배를 인도하도록 하였습니다. 자기네 마을에서(죤 집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고 오전에 시간에 드리니 더 많은 사람들이 예배에 참석하게 되어 저희가 돌아온 후에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학교교회는 학생들 예배 때만 사용합니다. 언젠가 하나님께서 동역자 가정을 보내주시면 다시 학교 교회에서도 주일에 예배를 드릴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2 학교소식

지난 번에 4-5명의 교사가 더 필요하다고 기도를 부탁드렸었는데 올 1월 중순에 다 응답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문제가 생겼습니다.

몇 명의 교사들이 한꺼번에 아파 몇 주째 학교 출석을 못하고 있습니다. 화란어, 물리, 수학( 두 분). 다행히 지난 금요일부터 문교부 지원으로 수학과 물리 대체 교사들을 지원 받고 있습니다. 아픈 교사들 중 두 분에 대해 함께 나누기 원합니다.

스헤이열(물리) 선생님

본인은 학교에 폐염이라고 보고했지만, 사실은 활성 암이라고 다른 몇 사람들에게 말했다고 합니다. 저희가 듣게 되어 기도한다고 문자를 보냈더니 자신의 병을 알려준(사실은 저희가 알고 있는 줄 알고 말함.) 사람에게 몹시 화를 내었다고 합니다. 이유는 자신은 무신론자인데 저와 아내가 자신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것 입니다. 그 소식에 저희는 더 열심히 기도합니다.

꼬미스(수학) 선생님

여호와 증인으로 기도가 더 많이 필요한 선생님 입니다. 수술을 받아야하는데, 물론 본인도 원치 않겠지만, 현재 나라에 피가 없어 수술을 제대로 하지 못 하는 상태 입니다.

교사들이 속히 완쾌되고 수업을 잘감당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학교에 또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지난번 소식에서 문교부가 마음대로 교장을 바꾼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저희 학교는 교사나 다른 직원들 월급과 교과서를 정부로부터 지원 받지만 공립은 아니고 특수학교에 속하기 때문에 정부 마음대로 교장을 바꿀 수가 없습니다. 한국에서 돌아와 문교부를 방문하고 놀란 것은 저희 학교가 공립학교로 명시 되어 있는 것 이었습니다. 그래서 문교부 책임자 면담을 신청했는데 아직도 묵묵부답 입니다. 우리 학교의 정체성을 확실히 하지 않으면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현재 새 교장은 우리 학교 교사였으며 크리스챤이지만 나중에 이 분이 퇴직한 후 힌두 교인이나 모슬렘이 교장으로 올 수도 있습니다.

올 해, 저희는 학교를 위해 좀 더 열심히 기도하고 있는데 그럴수록 사탄도 더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을 봅니다. 그러나 더 강하신 하나님께서 결국은 저희에게 승리를 안겨주실 줄 믿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3 기숙사

아내 수술로 2018-2019 학년 동안은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두 명의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새학년이 시작하는 10월엔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일 할 동역자 가정과 학생들을 속히 보내주시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4 아내 소식

지난 1월 21일 수리남에서 치료하던 정형외과 전문의를 방문하여 수술한 무릎 점검을 받았습니다. 수술 부위가 10cm 밖에 안 되는 것에 몹시 놀랐습니다. 자기네는 두 배는 열어야 수술할 수 있다며 다른 의사까지 불러 수술 부위를 보게 했습니다. 또한 엑스레이 사진을 보여주고 수술이 아주 잘 되었다고 했습니다. 함께 본 의사도 놀라워하며 함께 그 기술을 부러워하였습니다. 그리고 무릎 수술에 들어간 재료?가 무엇인지 알아봐 달라고 해 수술해 주신 선한목자 병원 이 창우 원장님께 연락하여 알아봐 드렸습니다. 그리고 이 원장님께도 여기서 찍은 사진을 보내드렸더니 인공관절이 자리를 잘 잡은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아직도 온전한 회복 기간은 약 7개월이 더 남았습니다. 매일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몇 주를, 한 달을 지나고 보면 차차 좋아지고 있는 것을 알게됩니다. 말 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요, 여러분들의 기도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5 안석렬선교사 소식

2월 18-21일 동안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리는 아메리카 지부 선교사회의에 참석하게 됩니다.

북미와 중미 그리고 남미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들을 대표하는 지부장들과 임원들이 모여앞으로의 사역을 위해 기도하고 토론하게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모임이 되고 함께 나누고 배우는 시간이 되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를 통해 온 북미, 중미, 남미에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역사가 더 풍성해 지기를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2월 13일

안석렬 이성옥선교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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