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국가인권위원회가 한 남성 커플의 진정을 각하하면서 동성결혼에 대한 정책 검토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동성애동성혼개헌반대국민연합이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인권위는 한국인 남성과 결혼한 영국 출신 남성이 동성 부부의 권리를 보장해달라며 제기한 진정에 대해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법적 해석의 변경 등이 필요하다'며, 최근 각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인권위는 “동성결혼에 대한 인권위의 공식 입장은 아직 없지만 성적 지향에 따라 차별을 둬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인권위 법에 있는 만큼, 해당 부서에서 정책 검토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연합은 “이는 다수 국민들을 무시하는 편향된 입장”이라며, “다수 국민들이 반대하는 동성결혼을 인권위가 정책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연합은 또, 국민의 공익과 인권을 위해 존재해야 할 인권위가 지속적으로 동성애 합법화를 위한 노선을 걸어왔다면서 “강력한 국민적 반대에도 불구하고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선거 무효 판결로 교단 내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원로목사들이 재선거를 통한 교단 질서 회복을 촉구했다. 기감 전국 원로목사회 회장단 연합회는 최근 성명을 내고 “감리회와 전명구 감독회장은 감리교회의 빠른 질서 회복과 미래 발전을 위해 항소나 정치적 협상을 하지 말고 교리와 장정에 명시된 절차에 따라 조속한 시일 내에 재선거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전 감독회장을 비롯한 선거관리 관계자들에게 일정기간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정지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귀책사유를 제공한 당사자들에게 선거법대로 엄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감리회 본부와 전 감독회장은 지난달 13일 서울지방법원의 감독회장 선거 무효판결이 나오자 곧바로 각각 항소장을 제출했으며, 원고측 이해연 목사는 감독회장 직무정지가처분을 제기했다.

● 숭실대학교가 '성소수자를 환영한다'는 문구가 들어간 신입생 환영 현수막 게시 문제를 놓고 일부 학생 측과 갈등을 빚고 있다. 숭실대는 최근 학내 성소수자 모임인 '이방인'측의 신입생 환영 현수막 게시 신청에 대해 기독교 대학의 설립이념을 이유로 설치 불허를 통보했으며, 관련 학생들은 논란이 된 현수막을 들고 교내 캠페인을 벌이며 학교의 결정을 규탄하고 있다. 이방인측은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 낸 성명에서 “학교측의 결정은 종교의 자유를 명분으로 한 성소수자 혐오이자, 표현의 자유에 대한 비합리적 차별”이라고 비판했다. 숭실대는 이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동성애 관련 학술 토론이나 논쟁을 불허하겠다는 입장이 아니”라면서도 “동성애 관련 이슈들을 옹호하거나 홍보하는 장으로 학교를 활용하는 것은 건학이념에 기초해 불허한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소속 목회자들이 오늘까지 사흘간 경기도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영성수련회를 갖고 성령 충만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구 기하성 여의도와 서대문 총회는 지난해 11월 교단 통합 이후 오순절 신앙에 입각한 교단 정체성 강화에 힘써 왔는데, 이번 영성수련회도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영훈 대표총회장은 설교에서 “하나 된 기하성은 이제 한국교회가 주목하는 모범적 교단이 됐다”며 “성령의 능력에 힘입어 다가올 2020년대 한국교회의 부흥을 견인하자”고 말했다. 참가 목회자 2천여명은 새벽예배와 세미나, 성령대망회 등 말씀과 기도에 전념하며 한국교회가 나라와 민족의 소망이 될 수 있도록 성령의 능력을 간절히 간구했다.

● 루마니아복음주의협의회와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는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한-루마니아 친선 선교협의회' 창립 협약을 맺고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한국교회와 루마니아 교회 간 정보교류와 네트워크를 공유하는 한편, 루마니아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티미슈아라 민주화혁명, 한국의 3·1운동과 4·19혁명 등을 UN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에 등재시키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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