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과 공공 주택에서의 차별로부터 성소수자를 보호하는 법률에 찬성하는 사람의 비율]


미국 내 거의 모든 주에서 인구의 과반수가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 금지 정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공공종교연구소의 2018년 미국 가치 지도

최근 공공종교연구소(PRRI)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백인 복음주의자와 여호와의 증인을 비롯해 모든 종교 집단에서 구성원의 과반수가 성소수자 차별금지 정책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만 명 이상의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해마다 실시하는 조사인 PRRI의 2018년 미국 가치 지도에 의하면, 전체 미국인 중 69%가 직업과 공공 주택에서 성소수자를 보호하는 법률을 시행하는 것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정책에 대한 지지가 가장 낮은 두 신앙 집단은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인과 여호와의 증인이었지만, 이들 집단에서도 과반수가 성소수자를 보호하는 법률에 찬성했다(백인 복음주의자의 54%, 여호와 증인의 53%).


PRRI의 맥신 네일은 “이 시점에 정치적으로 매우 첨예한 문제에 관해 이 정도 수준의 합의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놀랍다. 거의 모든 인구 집단, 거의 모든 주, 거의 모든 주요 종교 집단, 심지어는 성소수자 문제에 관해 대체로 더 보수적인 집단에서도 폭넓은 지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동성 결혼에 대한 종교적 저항이 약화되고 있지만 백인 복음주의 기독교인 사이에서는 동성 결혼을 지지하는 비율이 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성소수자 차별 금지 정책에 관해서는 지지도가 훨씬 더 높았다.


가장 높은 지지를 보인 종교 집단은 뉴 에이지 신앙을 따르는 미국인들(86%)이었다. 유대교인과 힌두교인, 불교인, 무종교인의 경우 지지하는 이들의 비율이 70%를 훨씬 넘었다. 몰몬교인, 카톨릭교인, 백인 메인라인 개신교인, 기타 종교인의 경우 이보다 조금 더 낮은 약 70%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비백인 개신교인, 이슬람교인, 정교회 교인의 경우 약 60%가 지지했다.


또한 정치 성향과 상관 없이 과반수의 미국인들이 성소수자 차별금지 정책을 지지했다. 민주당원의 79%과 무소속의 70%, 공화당원의 56%가 이런 법률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화당원의 경우 2015년의 61%에 비해 지지하는 비율이 낮아졌다. 2015년 조사에서 백인 복음주의자 57%가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는 법률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이 비율이 3% 포인트 낮아졌지만, 네일에 따르면 이는 통계적으로 큰 의미가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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