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8개 교단 이대위장 연석회의 모습

최근 한기총으로부터 이단 해제 받은 후 한기총 회원이 된 변승우 목사(사랑하는교회) 문제가 오는 5월 및 9월 열리는 각 교단 정기총회 시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8개 교단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모임'(이하 '8교단 이대위장 모임')이 변승우 목사 문제를 자신들의 교단 총회에 보고하고 강력한 대처를 청원키로 한 것이다.


예장 고신ㆍ백석ㆍ통합ㆍ합동ㆍ합신 및 기감, 기성, 기침 등 한국의 주요 8개 교단 이대위장 모임은 4일 오전 천안 빛과소금의교회(유영권 목사)에서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불참한 예장 합동을 제외한 7개 교단 이대위장들은 이날 연석회의에서 '한기총이 변승우 목사를 이단 해제한 것 사실을 자신들의 정기총회에 보고하고 강력한 대처를 청원키로 뜻을 모았다.


이대위장들은 “성도들의 우려와 교계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교단들이 적극 논의에 나서야 한다”며 각 교단 별로 변승우 목사에 대한 규정을 재확인하고 적절한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고신은 2008년 변승우 목사와 관련해 '참여 금지' 조치했으며, 다음해에는 통합과 합신이 각각 이단 규정과 교류 금지를 결의했다. 변 목사가 소속돼 있던 백석은 제명·출교 조치했으며, 기감과 예성은 이단성 및 예의 주시로 규정한 바 있다.


참고로, 지난 2일 한기총은 실행위원회와 임시총회를 열어 변승우 목사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 부흥총회를 회원교단으로 받았다.
또한 이날 연석회의는 최근 천안기독교총연합회(회장 임종원 목사, 이하 천기총)가 신천지에 공개토론을 제안한 것과 관련 8개 교단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천기총 운영위원장이자 합신 이대위장인 유영권 목사의 설명에 의하면, 천기총의 '토론 요청' 내용증명을 받은 신천지 측은 지난 3일 공개 토론에 응하겠다는 답변서를 천기총에 보내왔다.


유영권 목사는 “신천지의 핵심 교리가 담긴 11개 주제에 대해서 토론을 제안했는데, 전혀 다른 11개의 주제를 역으로 제안해 왔다”면서 “역 제안 배경에 대해 의구스러운 면이 없지 않지만 충분한 협의를 통해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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