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가 되었든지 아니든지 인공 지능의 시대가 오고 있다. 전쟁을 수행하는 방식에서 겨울 코트를 주문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인공 지능은 현대인의 삶을 바꾸어 놓을 것이며, 복음주의 교회는 신학 안에 다가오는 혁명을 위한 자리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워싱턴 DC에서는 “인공 지능의 원칙에 관한 복음주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성명서를 통해 이들은 “우리는 인공 지능이 우리가 전례 없는 가능성을 성취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동시에, 지혜와 돌봄 없이 사용된다면 인공 지능이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음을 인식한다. 우리는 교회가 인공 지능과 연관된 문제가 우리의 공동체에 이미 영향을 미친 다음에 이런 문제에 대응하기보다는 인공 지능 분야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도록 돕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 성명서에는 남침례교 총회의 회장인 J. D. 그리어와 맷 챈들러, 레이 오틀런드 목사, 웨인 그루덤, 마이클 호튼, 리처드 마우 교수 등 65명의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서명자로 참여했다.


열두 개 항목으로 이뤄진 이 성명서는 인류가 피조물 안에서 독특하며 특별한 지위를 갖는다는 확신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성명서에서는 “모든 형태의 기술을 비롯해 피조물의 어떤 부분도 하나님이 인간에게만 부여하신 지배와 청지기 역할을 찬탈하거나 전복하는 데에 사용되어서는 안 되며, 인간 수준의 정체성이나 가치, 존엄성, 도덕적 책임을 기술에 부여해서도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 성명서에서는 성과 의료, 전쟁과 같은 분야에 관한 인공 지능의 잠재적 영향력에 관해서 다루고 있으며, 대기업에 의한 자료 채굴처럼 정치적으로 논란이 되는 분야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우리는 당사자의 동의가 물론 필요하지만 그것이 개인적 자료의 수집과 조작, 활용에 관한 유일하고 필수적인 윤리적 기준인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남침례교총회의 윤리와 종교의 자유 위원회의 회장인 러슬 무어는 “기술과 인공 지능에 관련된 문제들만큼 내게 밤잠을 설치게 하는 문제는 없다. 인공 지능은 우리의 미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교회가 인공 지능을 이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또한 교회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기에 존엄성과 가치를 지닌다는 진리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인공 지능이 사용되어야 한다고 적극적으로 주장해야 한다.”라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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