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찬양사역자 송정미 씨가 JOY4U 미주 투어 공연차 애틀랜타를 방문하였다. 바쁜 일정에 잠시 만나 사역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만나뵈서 반갑습니다. 이미 유명하신 분이지만 본인 소개를 부탁합니다.
저는 모태 신앙은 아니구요, 1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나 초등학교 때 반포침례교회를 다녔습니다.
어린이전도협회의 캠프에서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고, 캠프의 마지막 날 리빙스톤에 관한 설교를 듣고, 선교사로 헌신하기를 결심했습니다.
성악을 전공한 이유도 노래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가 되고 싶어서였어요. 제게 노래를 가르쳐주신 분들도 한국에 복음을 전하러 오신 캐나다 남침례교 선교사님과 도미니카공화국에 선교사로 사역하시는 분이셨어요. 그 당시 한국에 복음을 전하러 오시는 선교사님들은 나의 롤모델이자 선생님이셨어요.

어린 나이에 하나님께 헌신하겠다고 결단한 계기가 있었나요?
초등학교 6학년 때 안이숙 씨의 '죽으면 죽으리라'를 읽고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부모님으로부터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기타를 가지고 많은 시간을 피아노와 함께 찬양을 연주하고 노래하며 지냈어요. 세화여중 1학년 여름 수련회의 마지막 날 선교사가 되리라 결심했고, 간절히 기도했어요. 하나님은 저의 기도를 들으셔서, 음악 사역자(CCM 아티스트)로서의 길을 열어주셨어요.

본격적으로 음악을 배우기 시작한 건 언제인가요?
세화여고 1학년 때 음악사역자가 되기 위해 성악 레슨을 시작했어요. 2학년 때는 교회 교육전도사님의 추천으로 미국남침례교에서 음악 사역을 하시는 선교사님으로부터 가스펠 레슨도 받았습니다. 연세대 음대 성악과에 진학하면서 SOUL이라는 기독연합서클에서 전도 여행 및 예배 모임에 참석하며 소외된 자들에 대한 부담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역은 언제부터 시작하셨나요?
제1회 전국 대학생 복음성가 경연대회에 참가하여 금상을 수상했고, 다음 해 89년, 제8회 극동방송 주최 전국 복음성가 경연대회에서 '오직 주만이'를 불러 대상을 받았어요.
그 후 대학교 4학년 때 미국 덴버에서 열린 CA 크리스천아티스트 세미나에 참가하여 미국의 CCM 음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한국과 미국의 음악적인 수준 차이로 회의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1990년 선교 한국 대회에서 OM 선교회의 총재, 조지 버워의 설교와 기도 가운데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잃어버린 영혼을 향해' 음악 선교의 비전을 품고 지금도 달려가고 있어요.

내 인생에 황금기는 언제였다고 생각하시나요?
내 인생의 황금기가 지났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어요. 오늘이 내 인생 최고의 날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요. 오늘의 삶이 내일의 나를 만들기에 한 순간, 한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살아갑니다.

삶에서 가장 힘들었다고 생각한 때가 있었나요?
축복송을 만든 계기가 된 87년도가 저에게는 가장 힘든 시간이었어요. 성대결절로 노래하기 힘든 상황에 의사 선생님은 두 달간 절대 말하지 말라는 진단을 내리셨어요. 그 슬픈 절망의 시간을 피아노 앞에 앉아 매일 눈물로 하나님께 예배드렸어요. 그 시간은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 그리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훈련의 시간이었어요. 그때 만들어진 곡이 '축복송' 입니다. 그리고 이번 조이포유 투어를 준비하는 과정도 저에게는 너무 힘든 시간이었어요. 목감기와 후두염에 지금도 목 컨디션이 좋지 않습니다. 나라는 존재는 내 목소리도 컨트롤 할 수 없는 연약한 존재인 것을 알기에 더욱 겸손히 주님만 의지합니다.

찬양 사역자로 각 지역을 다니며 사역하기 쉽지 않으실텐데 어떤 마음가짐으로 사역하시나요?
100년 전 한국에 파송된 선교사님들은 복음을 위해 자신의 삶을 던져 교육과 의료 사업 등으로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셨어요. 그 사랑이 순수한 열매를 맺게 했죠. 저도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닌 상대의 필요를 채워주는 사역을 하려고 합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제삼세계로 나아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때 복음의 역사가 일어난다고 믿습니다. 하나님께 값없이 받은 사랑을 나누는 마음으로 사역합니다.

앞으로 계획 중인 사역이 있나요?
크리스천 음악방송인 CBS JOY4U 엡을 다운받아 스마트폰이나 PC로 세계 각지에 24시간 한국 CCM 방송을 듣는 일을 추진 중입니다. 엘에이와 뉴욕은 현재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생방송으로 CBS '송정미의 축복송'을 라디오로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미주의 다른 지역에도 이 같은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중입니다. 이번 미주 투어의 목적도 한인 교민들에게 JOY4U를 알리는 데 있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선교사님들을 돕는 사역입니다. 지난해 하나님은 저에게 디아스포라뿐 아니라 제3세계에 가서 내 노래로 선교사님들의 사역을 도우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CBS에서 방송 요청을 받았을 때도 “선교 집회 일정이 잡힐 때에는 그 일을 우선순위로 하겠다.”라는 약속하에 승낙했습니다.
이 외에도 아이들과 어른들을 위한 자장가 앨범, 크리스마스 앨범을 녹음 중에 있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송정미 찬양사역자의 찬양을 JOY4U를 통해 전 세계에서 듣게 되는 날이 속히 오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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