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침례교회의 헌금 수입이 예상 밖으로 증가하기는 했지만 교단의 교인수는 계속 감소하여 30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교단에서 발표한 연례 교회 일람에 따르면 2018년의 교인수는 1천4백8십만 명으로 감소했다. 교인수가 1천5백만 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1989년 이후 처음이다. 전체 헌금액이 118억 달러로 늘어나기는 했지만 교인수가 크게 감소한 것에 대해 교단에서는 우려하고 있다.


사우스웨스턴 침례교신학교의 총장인 애덤 그린웨이는 “사실 자체가 우호적이 않을 때도 사실은 우리의 친구다. 교인수가 감소했다는 보고를 접하고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다. 하나님, 우리를 도우소서.”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지난 10여 년 동안 남침례교회의 신규 세례 교인수가 꾸준히 감소했으며, 지난 해는 24만6천 명을 기록했다. 충격적인 것은, 이 수치가 남침례교총회의 규모가 지금보다 훨씬 더 적었던 1940년대의 기록과 거의 동일하다는 점이다.


교단의 총회장인 J. D. 그리어는 “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올해 새로 세례를 받은 사람의 수가 7천 명 감소했다는 사실에 대해 실망했다. 구원하시는 분은 주님이시지만 이 같은 보고를 접하면서 우리는 전도에 더 박차를 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전무 이사인 스캇 머카널은 “우리의 이웃이나 자녀가 신자의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모습을 보는 것을 절대로 당연히 여겨서는 안 된다. 모든 세례는 오직 성령께서만 일으키실 수 있는 변화를 의미한다. 남침례교인들은 이들의 삶이 변화된 것을 보는 복을 누리고 있다. 우리는 하나님이 계속 일하시고 우리에게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능력을 주시기를 기도한다.”라고 말했다.


라이프웨이 리서치에 따르면, “네 개 주의 총회에서는 남침례교 회중의 수가 두 자리 증가를 이뤘다.” “텍사스 침례교총회에는 44개의 회중이 추가되었으며, 텍사스 남침례교총회에는 31개의 회중이, 미네소타-위스콘신 침례교총회에는 22의 회중이, 버지니아 남침례교총회에는 20개의 회중이 추가되었다. 이 수치에는 재정적으로 완전한 자립을 이루지 못한 회중도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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