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가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의 부적절한 정치적 발언에 반발해, 한기총에 대한 행정보류를 결정했다. 기하성은 어제 정기실행위원회를 열고 “한기총의 현 지도부가 지나치게 편향된 정치적 시각과 관점으로 한기총 정관 전문에 표명한 설립 목적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로써 한기총에 소속된 회원교단 79곳 가운데 행정보류나 회원권 보류인 곳은 총 11곳으로 늘어났으며, 가장 규모가 큰 기하성이 행정보류 결정을 내리면서 한기총의 영향력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기총은 이날 한 중앙일간지 광고란에 실은 '시국선언 지지 성명'에 이미 탈퇴했거나 행정보류 상태인 교단들을 올려 해당 교단들로부터 반발을 샀다. 전 대표회장은 이날도 기자회견을 통해 현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며 릴레이 단식기도와 천만서명운동을 진행하는 등 반정부 투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 기독교대한감리회 충청연회는 어제 충남 서천 아펜젤러순직기념관에서 감리교의 첫 선교사인 헨리 아펜젤러 추모예배를 드리고 그의 선교정신을 기렸다. 감리교회와 통일선교'란 제목으로 특별 강연을 한 북한교회연구원장 유관지 목사는 “1866년 평양 대동강변에서 순교한 토마스 선교사 이후 1887년 평양에 제일 먼저 들어가 본격적으로 복음을 전한 사람이 바로 아펜젤러 선교사”라며 “북녘에서도 감리교회는 왕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 원장은 “해방이 도둑처럼 왔다는 함석헌 선생의 말씀처럼 통일도 그럴 것”이라며 통일준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동제일교회와 배재학당을 세운 아펜젤러 선교사는 1902년 6월 인천 제물포에서 전남 목포로 일본 상선을 타고 가다 서천 인근 해상에서 충돌 사고를 당했을 때 한국인 동역자를 구하기 위해 선실로 들어갔다가 실종됐다.

● 세계복음주의연맹이 오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전후해 16일 또는 23일을 난민주일로 지켜줄 것을 전 세계 회원교회에 요청했다. 에브라임 덴데로 사무총장은 “전 세계 곳곳에서 난민들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난민 주일은 교회들이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이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사랑을 실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동참을 호소했다. 이를 위해, 복음주의연맹은 홈페이지를 통해 목회자와 교회 지도자들에게 난민 지원의 중요성을 알리는 성경구절 등을 담은 예배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분쟁과 박해 등으로 고국을 떠나 떠돌고 있는 전 세계 난민 수는 6530만명으로, 2014년말 5950만명보다 580만명이 증가한 수치다.

● 영국에서 아프리카 오순절 교회와 힐송교회가 성장하고 있다고 미국의 월간 크리스채너티 투데이(CT)가 최근 보도했다. 크리스채너티 투데이에 따르면, 런던 도미니언 극장에서 매주 예배를 드리는 '힐송 런던교회' 예배에는 5000명이 모이고 있는데 이 중 70%가 25세 미만이며, 힐송 런던교회는 최근 예배 장소가 협소해 두 곳의 극장을 추가로 빌렸다. 이에 대해, 로버트 벡포드 영국 캔터베리대 신학 교수는 “젊은 청년들이 힐송의 실제적인 설교와 역동적인 예배에 열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 오순절 교회도 '동일 언어 공동체'라는 특성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반면, 영국의 3대 교단인 영국 성공회와 장로교, 로마 가톨릭은 최근 5년 동안 교인수가 16% 감소했다.

● 연합선교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사단법인 한국세계선교협의회가 오는 24일부터 닷새간 경기도 파주 솔수양관에서 신학생들을 대상으로 단기선교학교를 개최한다. 협의회는 "신학생 때부터 선교가 필수라는 인식을 갖고, 타 신학교 선교 동역자들과 공동체성을 함양하는 것이 중요하게 요구된다"면서 선교학교 개최취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교육과정은 선교협력의 역사를 비롯해, 팀선교의 실제, 갈등관리, 팀워크를 위한 인성개발 등 선교현장에서의 연합과 협력방안에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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