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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사역의 의의와 미래전망 7

고성준 목사 | 등록일 2019년06월14일 07시32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난민사역의 미래

그렇다면 난민사역의 미래는 어떨까? 앞서 이야기했지만 난민사역에 있어 골든타임은 난민발생 1년 미만이다. 그런 의미에서 시리아 난민이 발생한지 8년이나 지난 지금은 난민사역의 황금기라 할 수는 없다. 초창기 때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했더라면 더 많은 열매를 거둘 수 있었을 것이란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8년 전 난민 발생 초기를 돌아보면, 쏟아져 나오는 난민들을 감당할 아랍어 사역자들의 숫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급하게 아랍어 사역자들 찾았지만 쉽게 구할 수 없었고 그러는 사이 시간은 흘러갔다. 아랍어가 가능한 사람들이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짙다.


그러나 아직 기회는 있다. ‘시리아에서 발생한 대규모 난민’은 난민 시대의 끝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시리아 난민이 첫 번째 파도였다면, 두 번째 세 번째 난민파도가 올 가능성이 크다. 조심스럽지만, 난민사역의 미래를 예측해 보는 것은, 우리가 지금 무엇을 준비하고 대비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1) 두 번째 파도 : 이라크  

이라크의 종교-인종 분포도 
두 번째 파도는 아마도 이라크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이라크 북부는 수니지역이다. 쿠르드인이든 아랍인이든 모두 수니파다. 반면 이라크 남쪽은 시아파가 거주하고 있으며 정부군 역시 남쪽에 거주하는 시아파다. 시아와 수니는 살아서는 공존할 수 없는 관계이며, 이슬람 국가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난민은 시아와 수니의 갈등에서 기인한다. 아프가니스탄의 하자라(Hazara) 난민들 역시 시아-수니 갈등의 결과다. 아프가니스탄 최대 종족인 파쉬툰 족으로 구성된 수니파 탈레반이 시아파인 하자라 종족을 탄압하면서 난민들이 대거 발생하고 있다. 이라크의 상황은 좀 더 복잡하다. 수니인 북부와 시아인 남부 정부군이 대립하는 상황 속에서 둘 사이의 군사적 균형을 잡아주고 있던 것이 IS다.

 

만약 IS가 무너지면, 남부의 시아파 정부군은 북부의 쿠르드를 비롯한 수니파를 말살하려 할 것이다. 서구세계가 IS를 쉽게 없애지 못하던 이유 중 하나가 이 문제 때문이라는 견해가 있다. IS가 갑자기 무너지면 정부시아파 군대가 북진하면서 대규모 난민이 발생할 것인데, 이것을 감당할 준비가 안 되어있다는 것이다. 시리아 난민사태만으로도 유럽이 홍역을 앓고 있는데, 이라크 난민까지 겹친다면 그것을 감당할 수 있을까? UN에서는 IS 붕괴 후 발생할 대규모 난민사태를 대비해 이라크 북부 국경근처에 백만 명 규모의 난민캠프를 구축하고 있다. 예산부족으로 아직 진행이 미비한 상태이긴 하지만 말이다. 유엔에서 예산을 투자해서 난민캠프를 건축하고 있다는 의미는, 그것도 백만 명 규모의 어마어마한 난민캠프를 건축하고 있다는 의미는 난민이 발생할 가능성이 거의 100%라는 의미일 것이다. IS는 결국 무너진다. 그렇다면 이곳에서 두 번째 대규모 난민파도가 일어날 것이다. 

 

2) 세 번째 파도 : 사우디아라비아 
세 번째 파도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할 조짐이 보인다. 셰일가스(Shale Gas)의 등장으로 반 토막 난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 경제에 상당한 부담이다. 금융보고서에 따르면, 이런 저유가가 3년 이상 지속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국가부도를 겪게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경제가 어려우면 정치 역시 안정적일 수 없다. 2016년 10월 19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유래 없는 일이 벌어졌다. 투르키 빈 아드 알 키비르 왕자를 살인죄로 사형시킨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로얄패밀리를 사형시켰던 예는 거의 없었다. 그만큼 민심이 흉흉하다는 의미다.


더욱이 빈 살람 왕자는 현재 세계 정치의 핫 이슈다. 그의 개혁이 성공할지 실패할지, 아무도 모른다. 만약 실패한다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엄청난 정치적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고, 성공한다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점차적으로 개방될 것이다. 두 경우 모두 복음의 기회다.


만약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반란이나 국가부도 같은 사태가 일어나면 어떻게 될까? 사우디아라비아는 단순한 이슬람 국가가 아니다. 수니의 종주국이다. 전 세계 시아-수니 전선의 파워 밸런스를 잡아주는 재정의 상당부분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나온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그런 사우디아라비아가 흔들린다면, 문제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할 난민뿐 아니라 시아-수니의 파워 밸런스가 깨진다는 것이다. 이 기회를 놓칠 리 없는 시아의 반격이 예상되지 않는가? 이슬람 세계 곳곳에서 분쟁이 일어나고 여기저기서 난민들이 발생할 것이다. 이것이 예상되는 세 번째 난민파도다. <계속>

 

 


고성준 목사
 수원 하나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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