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대학교의 총장 로얼 헤인즈(오른쪽)의 초대를 받고 이 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졸업식 연사로 초청한 후 학교 안팎에서 비판을 받았던 초교파 기독교 학교인 테일러대학교의 총장 폴 로얼 헤니즈가 사임했다.


테일러의 이사회는 6월 24일에 헤인즈의 사임을 발표하면서 이사회는 그의 사임을 요청하거나 권유하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그는 8월 15일자로 사임할 예정이다.


지난 3년 동안 인디애나 주에 있는 이 학교를 이끈 헤인스는 기자 회견문에서 사임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나의 아내 쉐리와 나는 테일러와 테일러 공동체를 다른 어떤 곳이나 다른 어떤 사람들보다 사랑한다. 지난 3년 동안 주목할 만한 진보를 이뤘음을 알기에 우리는 강한 성취감을 느끼며 떠난다. 하지만 또한 하나님이 우리의 삶에 새로운 목적과 방향을 가지고 계심을 분명히 알고 있다.”라고 그는 말했다.


헤인즈가 재직하는 동안 테일러는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조사한 미국 최고의 대학 순위에서 중서부 지역 부문 1위에 두 차례 선정되었으며, 2018년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신입생이 입학했다.


그는 작가인 오스 기니스와 미식축구 선수 팀 티보, 기독교 음악가 마이클 스미스를 비롯해 수많은 명사를 캠퍼스로 초대했다.


다양한 기독교적 관점을 환영하는 것을 자랑스러워하고 있으며 정치적 행동주의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 않은 이 학교가 5월 18일 졸업식에 펜스를 강연자로 초대한 후 논란이 시작되었다. 이 결정 이후 펜스 부통령을 반대하거나 지지하는 청원이 이어졌으며 교수진도 투표를 통해 이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헤인즈는 펜스가 졸업식에서 연설할 기회가 주어졌을 때 “최선의 의도”를 가지고 이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에서는 이런 결정 때문에 불쾌함을 느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이로 인해 학교가 “정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우리는 언제나 기독교 신앙에 깊이, 그리고 든든히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각 개인의 독특성을 존중하고 다양한 생각을 권장하는 공동체였다.”라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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