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성소수자 행사의 모습

미국의 LGBT(레즈비안.게이.양성애자.트랜스젠더)의 비율이 4분의 1일이라던 주장이 과다평과 된 수치였다고 교회와 신앙이 8일 보도했다.

미국의 실제 성소수자 인구는 극소수지난 5월 실시돼 6월 27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성인들은 인구의 무려 약 4분의 1(23.6%)이 동성애자로 여겨왔다. 그러나 2017년 갤럽조사에 따른, 실제 성소수자 인구는 위 추산의 5분의 1(4.5%)에 불과했다. 이것은 2012년 조사 당시(3.4%)보다 약간이나마 오른 수치다.


갤럽에 따르면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등을 분간하는 방법들이 다양해서 이들 그룹의 규모를 측정이 애매하다는 논란이 있었다. 성적 취향은 성적 행동과 매료 수위 등 정체성 평가에 따른 결과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모든 방법론을 다 동원해 봐도, 실제 LGBT 인구는 대중의 추정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갤럽은 이 조사에서 “그 어떤 측정 방법으로 나온 숫자로도 성소수자가 미국인들의 5분의 1을 넘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

게이문화권 과시현상으로 부풀어
LGBT 인구 규모의 추정에 관한 최신 조사는 기존 조사들(2011년 24.6%, 2015년 23.2%)과 거의 맥을 같이 한다. 이번 5월 조사에서 LGBT 인구를 전체 인구의 5% 이하로 바로 본 응답자들은 8%에 그쳤다. 2011년엔 그런 바른 추정이 4%, 2015년엔 9%였다.


갤럽은 이런 과다추정의 요인을 대중문화에 기인한다고 추론했다. 즉 성소수 인구가 '뻥튀기' 된 까닭은 주로 자타가 부풀려온 게이 문화권의 '과시 현상' 탓이라는 것. 성소수자 옹호단체 글래드(GLAAD)가 2018-2019년 황금시간대 텔레비전 시리즈로 제시해온 성소수 인구는 올타임 8.8%였으나, 이는 갤럽 조사 결과로 입증된 실제 성소수 인구의 약 2배였다.


흥미롭게도 이번 조사에서, 성소수자를 지지하고 있는 미국 민주당과 독립당들은 미국인들의 4분의1(26.5 내지 25.2%)를 성소수 인구로 예상했으나, 보수적인 공화당 지지자들은 18.3%로 추정했다. 또 여성들은 성소수 인구를 30%로 추정해, 남성들의 추정(17.4%)의 거의 2배나 됐다. 이것은 미국 여성들이 성소수자에 대해 더 우호적임을 시사한다.

밀레니엄 세대, 동성애자 급증
미국 남자 동성애자(게이) 인구의 평균 측정은 연령별로 다르다. 18-29세 층은 성소수 인구를 28.5%로 가장 많게 봤고, 65세 이상 층은 17.5% 정도로 봤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 LGBT들의 수는 현재 미국 성인인구 가운데 분포율이 마냥 높아가는 밀레니엄 세대 가운데서 급증하고 있다.


보고서는 “따라서 게이 인구들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지도는 젊은이들을 보는 시각이 (실상보다) 늘 더 큰 데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며 “그런 추정을 젊은이들이 더 많이 하는 것도 LGBT로 자처하는 자기네 동료세대 때문이라는 연유로 설명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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