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 총회대의원 10명중 7명가량이 6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 총회가 총대선출이 안된 충주노회와 서울동남노회 등 4곳을 제외한 전국노회의 총대를 집계한 결과, 총대 1449명 가운데 60대가 1046명으로 72.2%를 차지했고 70세 이상이 2.9%에 달했다. 반면, 40대 총대는 0.97%, 50대 총대는 23.9%에 그쳤다. 2017년 기준으로 전체 세례교인 가운데 30~50대가 절반을 넘는 것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한 총회 개혁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동성애 지지를 상징하는 무지개색 옷을 입고 채플에 참석한 장신대 학생들에 대한 학교측의 징계 처분이 부당하다는 1심 판결이 나왔다.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13부는 어제 서모씨 등 장신대 신학대학원 소속 학생 4명이 학교법인을 상대로 낸 징계무효확인 소송에서 원고 측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지난해 7월 서씨 등 4명에게 내린 징계처분은 모두 무효"라면서 "학교 측이 징계 처분 과정에서 사유고지를 제대로 하지 않고 반론을 제기할 기회를 주지 않는 등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다음 학기부터 복학할 예정이다.

● 부천시와 부천시 의회가 또 다시 성평등을 위한 조례안 재개정을 시도해 논란이 되고 있다. 부천시기독교총연합회 등 60여개 단체들은 어제 부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천시가 '젠더 전문관'에서 '성평등 전문관'으로 명칭만 바꿔 조례안 재개정을 노리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성평등은 양성평등(sex)과는 전혀 다른 용어라면서 성평등(gender)은 남녀 구분을 없애 1남 1녀의 결합, 그리고 출산을 염두에 둔 전통적인 혼인과 가족의 개념을 본질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우려했다. 부천시는 앞서 지난 달, 젠더 전문관 신설을 골자로 하는 '성평등 기본 조례 일부개정안'을 추진해 교계와 시민단체들의 강한 반발을 샀다.

● 귀농 귀촌하는 크리스천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동체의 일원으로 편입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최근 예장 통합 총회 농어촌선교부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선교부장 천정명 목사는 “귀농 귀촌을 할 경우, 농법 등 농사와 관련한 기술과 노하우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이웃과 교회 등 공동체 속에서 삶을 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북 남원 갈계서부교회 김승택 목사는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농촌교회가 귀농귀촌 성도들의 정착을 지원한다면 교회 공동체가 다시 세워질 수 있다“고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귀농 귀촌을 위한 준비사항들을 청취하며 지역과 교회를 섬기는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했다.

● 한국교회 원로목사들이 청각장애인들의 발을 씻기며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향한 사랑을 실천하기로 다짐했다. 한국원로목자교회는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서울시농아교회연합회와 함께 예배를 드리고 세족식을 진행했다. 설교를 맡은 문무엘 목사는 "우리 삶은 항상 높은 자리를 향하고, 좋은 것만을 손에 쥐려는 모습이라면서 하지만 주님의 제자로서 나누고 베풀며 용서하는 사랑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세족식에서 원로목사들은 청각장애인들의 발을 씻기며 이들의 삶을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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