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서 거리 전도를 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던 목회자에 대해 런던경찰국이 부당한 체포였음을 시인했다. 런던경찰국은 목회자에게 2,500파운드, 우리 돈 약 360만 원의 보상금을 지불하기로 했다.

 

거리 전도를 하다가 체포된 일레산미 목사에 대해 런던 경찰국이 2,500파운드 보상금을 지불하기로 했다


일레산미 목사 "앞으로도 거리 전도 계속할 것"

오루호울 일레산미 목사(64)는 지난 2월 영국 런던의 사우스게이트 튜브역 앞에서 거리 전도를 하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설교 중에 이슬람 혐오 발언을 했다는 것이었다.

영국은 공공질서법(Public Order Act)을 통해 종교, 인종, 성별 등을 이유로 비하나 혐오, 증오를 표출하는 행위에 대해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당시 성경책을 빼앗아간 경찰에게 일레산미 목사가 "성경을 버리지 말라"고 간청한 장면이 담긴 영상은 인터넷에 올라와 조회수 약 3백만 뷰를 기록하기도 했다.

경찰은 성경을 지키려는 일레산미 목사에게 "당신은 평화를 방해하고 있다"며 "인종차별주의자가 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봤어야 했다"고 말했다.

일레산미 목사는 이슬람을 '비정상'이라고 표현한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는 "이슬람교도들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기독교인으로서의 입장을 표현한 것"이라며 "하나님께서 무슬림을 포함한 모든 사람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믿지만 기독교인으로서 이슬람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BBC는 현지시간 28일 런던경찰국이 이후 일레산미 목사에게 부당한 체포와 굴욕적 대우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며 2,500파운드의 보상금을 지불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일레산미 목사는 "성경적인 설교 내용으로 나를 체포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을 경찰이 인정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체포 당한 것이 고통스러웠지만 나는 다시 사우스게이트역으로 돌아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을 계속 이어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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