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인들은 혼자서도 하나님과 함께 걸을 수 있다고 말하지만, 동시에 이를 도와줄 다른 신자들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사우스웨스턴 침례교 신학교의 교회 재활성화 연구소의 후원으로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개신교회나 비교파 교회에 한 달에 한 번 이상 출석하는 사람들의 과반수는 모순적으로 보이는 이러한 두 정서에 대해 공감을 표하고 있다.
개신교의 75%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에 있어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줄 다른 신자들이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이 중에서 38%는 이에 강하게 동의했다.
11%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고, 14%는 동의도 반대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신교인의 65%는 다른 신자들 없이도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다고 말했으며, 그 중에서 36%는 이에 강하게 동의했다.
20%는 반대했고, 15%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사우스웨스턴 침례교 신학교의 교회 재활성화 연구소의 임시 소장인 케네스 프리스트에 따르면, 이런 두 정서는 모순적이며, 교회들은 교인들이 이런 모순을 인식하도록 도와야 한다.
“나는 이것이 일차적으로 제자도의 문제라고 믿는다.”라고 프리스트는 말했다.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전무 이사인 스캇 머카널은 “자신에게 다른 신자들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사람들은 절반 이하에 불과하다. 교회를 몸에 비유하는 성서적 은유는 신자들이 서로에게 의존하고 있음을 예증한다.”라고 지적했다.
프리스트는 다른 사람들 없이도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다고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예수의 제자로서 성장하는 데에 필수적인 무언가를 놓치고 있다고 말했다.
머카널은 “미국인들은 스스로 무언가를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이는 그리스도인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에는 하나님에 대한 의존과 신자들 상호간의 의존이 포함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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