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주요 교회와 단체들이 어제 기념예배를 드리고 양국 기독교인들이 앞장서 화해와 평화를 추구하자고 강조했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는 어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6000여명의 성도가 참석한 가운데 '광복절 74주년 감사예배'를 드리고 광복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기하성은 메시지에서 “지금 일본 아베 정권은 과거사에 대한 반성 없이 한·일 갈등을 고조시키고 있으며, 한국도 정치권의 편 가르기와 이념 대립으로 내부 갈등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기독교인들은 사랑과 평화의 메신저가 돼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서울 영락교회와 남서울은혜교회도 어제 각각 '광복절 기념 예배'를 드리고 한반도를 향한 하나님의 긍휼을 간구했다. 홍정길 남서울은혜교회 원로목사는 설교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북핵 문제와 한·일 갈등, 미·중 무역 전쟁 등의 위기를 겪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내 속에 있는 악을 먼저 고하고 주님 앞에 겸손히 나아갈 때”라면서 “우리가 서 있는 악한 자리에서 돌이켜 이 땅을 고쳐 달라고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은평구교구협의회도 서울 은평구 은평제일교회에서 '은평구민 구국 성회'를 개최하고 74주년을 맞는 광복절을 기념하며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를 모았다.

● 일본교회의 대표들이 한국을 방문해 일본 정부의 경제 제재를 규탄하며 이에 대해 사죄했다. 일본기독교단 가나가와 교구 소속 세키타 히로오 목사는 어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국제위원회 등이 주최한 '동북아시아 평화를 위한 한일 시국기도회'에서 “일본 정부의 지나친 경제 제재 조치가 한국인들에게 깊고 넓은 상처를 남겼다”며 이 같이 말했다. 히로오 목사는 “일본은 국가적 죄악인 식민지배에 대해 지금까지 진지하게 사죄하지 않았고 강제 징용 피해자에 대해서도 정당한 배상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강제 징용 피해자에 대한 한국정부의 마땅한 배상 요구에 대해 일본정부는 경제 보복으로 답했다”며 “기독교인으로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한·일관계의 회복을 원한다”고 밝혔다. 야하기 시이치 일본기독교교회협의회 부의장과 오시마 수미오 일본기독교단 소속 목사 등 일본교회 대표들의 죄책 고백 후 예배 참석자들은 일본의 경제 제재 철회와 양국의 평화를 위해 한목소리로 기도했다.

● 한일 양국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일 기독교인들의 사랑과 화해, 협력을 통해 양국 간 우호증진을 모색하는 행사가 개최된다. 경북 포항 기쁨의교회는 지난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일부터 나흘간 일본의 기독교 신자와 목사 등 200여명을 초청해 '제1회 헤세드 아시아 포 재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양국 사역자와 선교사, 신자들이 한·일 화해와 협력을 위한 예배와 기도회를 드리는 한편, 일본문화와 무목(無牧)교회 현황과 대책 마련, 한·일 협력선교 사례 나눔 등의 주제를 논의한다. 박진석 담임목사는 “한·일 관계가 강 대 강으로만 가다간 국민들과 다음세대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안타까움을 갖고 있다”면서 “기독교가 화목의 마중물이 됐으면 좋겠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지난 9일 제3차 총회 실행부위원회를 열고 오는 20일 감독회장 직무대행을 선출하기로 했다. 이날 총실위에서 실행부 위원들은 후보 자격 검증 등 직무대행 선출 방식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인 끝에 특정기구를 만들기보다는 총실위에서 직접 직무대행을 선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총실위에서는 직무대행 후보군 31명의 명단을 확인하고 직무대행 선출일 전까지 고사하는 후보의 경우 이를 배제하고 투표하기로 했다.

● 포항극동방송이 주최한 제1회 사랑해콘서트가 지난 9일 토요일 저녁, 포항의 환호해맞이 해변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여름밤의 대축제! 포항극동방송이 주최한 제1회 사랑해콘서트가 지난주 토요일 저녁 7시 30분 환호해맞이 해변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공연은 해병대 1사단 군악대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포항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 가수 친자매와 일기예보, 시와그림, 소프라노 이민정, 극동방송복음성가경연대회 수상자 이성신과 에이시스가 2시간 가량 화려한 무대를 펼쳤다. 또한 이날 공연에 앞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박명재·김정재 국회의원이 축사를 보내 축하의 뜻을 전했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2000여 명의 시민들은 모두 하나가 되어 함께 노래하며 감동의 물결을 이어갔다. 포항극동방송은 이번 제1회 사랑해콘서트를 포항을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해 나가는 한편, 이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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