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로 사역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유년시절 저희 집은 교회와 담 하나 사이여서 주일이면 울리는 교회 종소리와 오르간 소리는 저절로 저의 발길을 교회로 향하게 했습니다. 그렇게 유년시절과 학창시절을 보내며 자연스럽게 교회 음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청년시절 담임 목사님께서 중·고등부 지휘자 자리가 공석이라 임시로 지휘를 해보면 어떻겠냐고 권유하셔서 처음으로 성가대 지휘를 하게 되었습니다. 몇 년이 지난 후, 다시 본 성가대 지휘자가 공석이 돼서 목사님께서 잠시 지휘를 맡아 달라고 하셔서 사역을 하게 되었는데 자리가 채워지지 않아 3년 정도 섬기다 캐나다와 미국으로 유학을 오게 되었습니다.

어떤 장르의 음악을 좋아하시나요?
가사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곡이면 다 좋아합니다. 그리고 경쾌하고 당긴 음이 들어간 음악을 좋아합니다.
교회 음악사역자로 힘든 부분은 뭔가요?
지휘자로 교회에서 음악사역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간접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곡을 좋아했습니다. 왜냐하면 간접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곡은 선율도 아름답고 리듬도 반복적이어서 부르기 편했습니다. 이렇게 선곡하다 보니 “하나님 중심이라기보다는 나 중심의 곡을 선곡하는 것”이란 깨달음이 왔습니다. 그 후, 직접적으로 하나님 찬양하는 곡을 우선적으로 선곡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있어 사역하면서 가장 힘든 것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곡의 선곡입니다.

음악을 전공하시지는 않은 것으로 압니다만…
네, 제 전공은 분자 집단 유전학으로 알칸사 의대 심장내과에서 일했었고, 지금은 에모리 의과대학에서 폐고혈압을 연구하는 교수입니다. 직업과는 다른 사역을 감당하고 있지만,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행복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의 부족함을 채워주시는 하나님께 항상 감사를 드립니다.

곡 소개와 선정 이유를 말씀해주세요.
첫 곡 “참 아름다워라 (Mary McDonald편곡)”는 찬송가 78장을 편곡한 곡입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 해를, 붉게 빛나는 저녁 노을을 바라보면서, 또 밤하늘 밝게 빛나는 달과 별을 보면서 하나님이 주신 이 아름다운 자연에 귀를 기울여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는 표현과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한다는 것을 아름다운 선율로 그려내서 선곡하게 되었습니다. 둘째 곡, “찬양 할렐루야(Joseph Martin 작사·작곡)”는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을 새 노래로 기쁘게 다 같이 찬양한다는 것을 잘 담은 곡이라 생각되어 선곡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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