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믿는 가정에서 자라 한국에서 연세대 음대 작곡과를 졸업한 후 교직생활을 했습니다. 지휘 공부를 하려고 40대 중반에 미국 유학길에 올랐습니다. 늦은 나이에 시작한 유학생활은 생각보다 쉽지가 않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이 사역을 준비시키시고자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 안에 지금까지의 어려운 시간들을 믿음으로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다고 생각을 합니다.

성가대 사역을 하시며 바람이 있다면?
부모님의 영향도 있지만, 저희 가족은 가정 예배의 제단을 쌓는 일을 생명처럼 여기며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가정예배를 드려며 쌓여진 하루 하루가 아이들이 한국어를 잊지 않게 해주었고, 어려서부터 성가대 사역, 찬양팀을 섬기다보니 절대음감까지 갖게 되는 은혜를 허락하셨습니다. 요즘 미국 내 한인교회 안의 성가대는 청년들을 찾아보기 힘들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저희 아이들이 성가대 참여하는 것을 신기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우리의 자녀들이 성가대에서 함께 사역하며 기성세대와 어우러져 자연스럽게 교감이 이루어지고, 신앙을 배워갔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습니다.

이번에 성가대가 부르게 될 곡의 소개와 선정 이유를 말씀해주세요.
이번 성가제를 위해 준비한 곡은, “넉넉히 이기느니라(Mark Hayes곡)”와 “주를 앙모하는 자(Arr.김재훈)” 2곡입니다.
먼저 '넉넉히 이기느니라' 이 곡은 곡목에서부터 하나님께 대한 확고한 신뢰와 열정이 느껴집니다. 우리의 입술을 통해 그 확신을 선포하길 원했고요. 다양한 색채로 표현되는 곡의 구성을 드라마틱하게 찬양하며 우리의 신앙고백이 되길 기대하며 선곡했습니다. '주를 앙모하는 자'는 저희 카리스찬양대에 어울리는 곡이라는 생각에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흥겨운 리듬을 깔끔하게 표현하며 질서와 단합이 어우러진 멋진 찬양을 올려드리고자 합니다.

비전이나 꿈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주위 사람들로부터 평소 저의 모습과 지휘할 때의 모습이 많이 다르다는 소릴 듣습니다. 지휘할때는 카리스마가 있어 보인답니다. 찬양대 지휘자로 섬기며 사역할 수 있음이 저에겐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늘 감사하지요. 제 자신의 의지와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사역이지만,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열정을 다하여 임하게 되는 지휘 사역을 통해, 호흡이 다 하는 그날까지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며 인도하시는 대로 쓰임 받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섬기는교회

1724 Atkinson Rd NW,
Lawrenceville, GA 30043
Tel. (706)760-5004 / http://www.skec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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