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3일 열린 새사람사역세미나에서 김무엘과장은 “교정 사역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수용자가 변화된다는 확신과 믿음이다. 우리가 변화시킬 방법을 찾지 못했을 뿐이니 하나님께 변화하게 해 달라고 간구하며 사역을 해야 한다”고 믿음을 강조했다.

온누리교회(담임목사 이재훈)는 지난 9월3일 오전 10시 서빙고 온누리교회 한동홀에서 새사람사역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무엘 과장(여주 소망교도소)이 주강사로 초빙되어 <교도소 사역의 이해와 실제>를 주제로 강연을 한 후 신동식 목사가 '감옥에서의 권면'을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이날 수용자의 특성과 선교적 접근방법 등을 설명한 김무엘 과장은 “교도소 사역을 시작할 때 자신도 모르게 수용자들에 대한 고정관념이 생기기 쉽다. 그러나 수용자들은 나와 같은 사람이요 같은 하나님을 믿거나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교도소에서 벌어지는 일들도 우리가 일상적으로 겪는 일들이 조금 독특하게 일어나는 것 뿐”이라고 전제했다.

이어서 김 과장은 “교정 사역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수용자가 변화된다는 확신과 믿음이다. 우리가 변화시킬 방법을 찾지 못했을 뿐이니 하나님께 변화하게 해 달라고 간구하며 사역을 해야 한다. 변화한다는 믿음을 갖고 수용자에게도 '당신도 변화할 수 있다'고 기대를 가지도록 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거룩한 부담”이라면서 “수용자들은 상대방이 자신을 믿어주는지 가식인지 금방 안다. 소망교도소에서 수용자들이 제자훈련을 끝내면 암송하는 로마서 8장과 시편 119편 9절은 소망교도소의 기본 원리이기도 하다.”며 변화에의 믿음을 강조했다.

또한 김과장은 “여러분들이 수용자들과 만날수록 '쉽지 않겠구나'하는 생각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들은 대부분 범죄의 원인이 나한테 있다고 인정하지 않기에 '왜 나한테만 변화하라고 하나?'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내 잘못이라고 인정하기 까지가 어렵다. 변화하기 이전에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기까지가 어려우므로 선교도 당연히 어려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김과장은 사역시 주의할 점으로 “ 과도한 신체노출이나 스킨십, 사소한 물건이라도 교도소내 허가된 품목 이외의 것은 반입하지 말 것, 대화시 단어선택을 신중히 할 것, 책임지지 못할 약속은 하지 말 것, 감정변화는 자제할 것”등을 조언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이선미 성도(온누리교회 60세)는 “친분있는 권사님의 권유로 사역을 시작했는데 막상 해 보니 정말 하나님이 주신 특별한 사역이라는 소명의식을 가지게 되었다. 남자 두 분과 일대일 양육을 하고 있는데 힘들지만 보람있고 귀한 사역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그만두라고 할 때까지 계속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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