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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산다 ①

K국 선교이야기

L 선교사 드림 | 등록일 2019년09월06일 16시29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텐트를 치고 잠을 자는데 추워서 다리를 움추린다. 이리 저리 뒹굴거리면서 선잠을 자다 텐트 밖으로 나왔다. 밤 하늘의 별들이 쏟아진다. 저 수많은 별들 속에서 주님의 탄생을 알리는 빛난 별이 나타났구나. 오늘 밤도 참 기~인 밤이구나.

 

우리들은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말씀 공부를 한다. 처음에는 한 주간 하기도 하고 두 주간 하기도 하였다. 세월이 흫러 한 명이 두명이 되고, 두 명이 네 명이 되고, 네 명이 여덟명이 되고… 함께 하고픈 동역자들이 많지만 우리들의 능력이 부족해 모두 함께 할 수가 없다. 이들이 같은 방식으로 홈 그룹을 마을마다 순회하며 돌보는 모임이 자생하여 그 수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3년전 모임에 합류한 현지 목회자가 있었다. 처음에는 참 멀뚱멀뚱 했다. 햇수를 더하면서 더 친밀해지고 말씀 속에서 교류가 깊어졌다. 얼마후 그의 가족이 첩첩산중 마을로 파송이 되었다. 현지인들조차 가고 싶지 않고 불편한 그 곳, 오직 이 민족들만 사는 폐쇄적인 그 곳에 말없이 순종하며 그 땅을 밟은 것이다. 하지만 삶의 안착이 그리 만만치 않았다. 오늘을 살아내는 것이 필수였다. 크리스찬이 시골 마을에 들어 온 것이 온 동네를 들쑤셔 놓은 것이다.

 

오늘을 사는 것이 문제다. 견디기 힘든 2달간 이었다. 이런 사실을 접하면서 가슴이 메어지는 것 같았다. 같은 민족끼리 이런 핍박과 고통이 따르니 우리들은 더욱 어떠했을까.

 

마침 미국에서 안경 선교팀이 오셨다. 하나님께서 가장 적절한 시간에 보내 주신 것이다. 그 분들과 함께 그 험한 파송지로 안과 무료진료 및 안경 사역을 떠났다. 공공 장소인 극장을 빌려 사역을 했다. 너무 많은 환자들 때문에 도저히 진행이 안될 정도가 되어 한차례 중단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만 명 이상이 사는 중소 도시이지만 한번도 외국인이 들어와 이런 사역을 한적이 없었다. 무질서와 고성으로 민망한 시간들이 계속되었으나 잘 짜여진 팀들이 헌신적으로 수고하여 오늘을 무사히 마치고 지역 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고 감동적인 마음으로 팀들이 돌아왔다.

 

행사가 끝난후, 후유증과 더불어 조금이나마 삶을 안착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크리스찬이라는 명패가 크게 붙어 쪼여드는 고통이 더 심했다. 부정적인 요소와 긍적인 요소가 교차하기 시작하였다. 월세도 두 배로 뛰었고, 청년들의 야성은 강도를 더해갔다. 경제적 여유 또한 궁핍하기 그지 없었다. 안타까움에 보따리 보따리 싸서 도와 주지만 오늘을 견디기 힘들다. 급기야 철수를 결심하고 시장을 만났다. 핍박이 심해서 철수하겠다고 진심으로 상의한 모양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바로 작동을 했다. 시장을 감동시키신 하나님께서 ‘아, 무슨 말하리요.’ 시장께서 말하기를 “당신은 이 지역에 꼭 필요한 사람이니 이 곳을 떠나지 말라”는 것이다. 용기를 얻은 그의 가족들은 오늘을 사는 것이 이런 것임을 알았다. 더 귀중한 것은 한 귀퉁이 모서리 약 200평 정도의 땅을 무료로 그 가족에게 주었다. ‘햐! 이런 기이한 기적도 있구나’ 힘을 얻은 사역자는 지금까지 잘도 버텨 주고 있다.

 

이런 과정에는 여러 사역자들의 피땀어린 수고와 헌신들이 있었다. 미국에서 오신 말씀 사역자가 주선하여 한국의 독지가가 교회 구입 헌신을 전해들었다. 기도와 함께 진행된 장소 구입에 여러과정을 거쳐 이 험난한 골짜기가 결정이 되어 본격적으로 건물 구입에 들어갔다. 예정지가 결정되어 방문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건축하다 중단한 흙 집이라 참으로 기가 막혔다. 또 다른 장소를 물색하려고 집으로 돌아가다 차를 돌려 구입 예정 장소로 다시 갔다. 그런데 파송된 사역자의 사모의 얼굴이 새파래지면서 얼굴이 죽을 정도로 울상이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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