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교회에서 제3대 최성은 담임목사 취임 및 감사예배가 열렸다.

말씀을 담당한 홍정길 목사(남서울은혜교회 원로)는 하나님은 외모를 보지 않으시고 중심을 보시기에, 지구촌교회 공동체와 제3대 담임목사로 취임하는 최성은 목사가 겸손한 마음,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여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되기를 권면했다.

이어진 취임식은 영상축사, 최성은 담임목사 소개, 취임서약, 성의증정, 교회 열쇠 및 사역 매뉴얼 인계, 축사 등의 순서로 진행했다.

최성은 목사는 취임사에 앞서 이동원 원로목사와 진재혁 전. 담임목사에게 개인적으로 준비한 선물을 전하면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세계적인 복음전도자 설교의 대가이신 이동원 원로목사님의 후임으로 온다는 것이 얼마나 큰 부담인지 진재혁 목사님만 아실 것”이라며 엄청난 부담감을 고백했다.

최성은 목사는 주님의 부르셨으니 순종하는 막대기가 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깃발을 높이 들고 예수님 사랑, 예수님 자랑에 힘쓰도록 기도해 주시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드러내는 사역을 통해 민족치유, 세상변화, 3N3G 비전을 잘 이어갈 수 있도록 함께 하고 도와 주실 것을 부탁했다.

최성은 목사는 9년전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제일침례교회에 부임할 때, 장로님이신 부친께서 보내주셨던, 정학진 목사의 글을 낭독했다.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는 15세 소녀의 투병기를 지켜보다가 울었다. 문득, 건강한 것은 축복이 아니라 거룩한 부담이다. 사명임을 깨닫는다. 곰팡이 냄새나는 지하교회 서너 명 교인이 전부인 셋방 교회에서 월세 내는 날을 두려워하는 미자립 교회가 존재하는 한, 더 이상 예쁜 건물은 축복이 아니다. 부담이다. 사명이다. 뼈까지 달라붙는 쇠꼬챙이 같이 마른 몸을 하고 목마른 눈초리로 쳐다보는 아프리카 검은 대륙의 저 어린 것들이 있는 한 하루 세 끼 따박따박 먹는 것은 더 이상 복이 아니다 부끄러움이다. 잘 먹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기도할 일이 아니다. 잘 먹게 되어 죄송하다고 우리만 잘 먹는 게 못내 죄송하다고 가진 걸 나눌 수 있는 용기를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평생 한 번도 설교요청을 받아보지 못하고 부흥회 한 번 해보지 못한 동역자가 있는 한, 더 이상 부흥회를 인도한다는 것은 자랑이 아니다. 두려움이다. 빚을 지고 살아왔다. 이 빚을 갚기 위해 뼈를 깎아 보석을 만들고 훈련과 성실로 내 영혼을 맑게 헹궈야 한다. 사랑하는 이를 잃고 가슴 아파 울고 있는 교우가 있는 한 더 이상 내 자식이 건강하게 자라는 게 복이 아니다. 남들보다 앞서고, 칭찬거리가 많은 게 자랑이 아니다. 입 다물고 겸손히 그 분의 은혜를 기억해야 할 일이다.

최성은 목사는 오직 겸손, 오직 그리스도, 오직 사랑으로 사역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리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주님사역 같이 감당하자며 취임인사를 마무리 했다.

영상으로 축사한 김장환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는 최성은 목사의 지구촌교회 담임목사 취임을 축하하며, 하나님이 그만두라고 하실 때까지 가장 귀한 목회자로 지구촌교회를 부흥시키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기 위해 첫째도 겸손, 둘째도 겸손, 셋째도 겸손하기를 권면했다.

김요셉목사(원천침례교회)는 잠언 23장 24절의 말씀 "올바르게 자란 자식은 아버지의 기쁨이며 지혜로운 자식은 아버지의 보람이다."라는 말씀을 인용하시며 지구촌교회가 하나님의 마음으로 다음 세대를 품는 교회가 되길 기도한다고 축사하셨다.

그리고 영상축사로는 미국남침례교단 총회장인 Paul Chitwood 총재, 조경호목사(대전대흥침례교회), 박희민목사(재미한인선교재단 이사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그리고 취임예배 참석해서 축사한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담임)는 케냐선교를 위해 진재혁 목사를 선교사로 파송하고 담임목사 청빙의 과정을 감당한 지구촌교회 공동체를 먼저 축복했다. 초등학교 3학년 시절에 처음 만난 최성은 목사는 말씀과 기도에 영성을 가진 목회자, 정직하고 성실하고 도덕적이며,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는 눈물이 마르지 않는 목회자라면서 경건한 영성, 성숙한 인격, 탁월한 역량, 건강한 체력을 지닌 최성은 목사의 지구촌교회 제3대 담임목사 취임을 축하했다.

이어서 김양재목사(우리들교회), 김형준목사(동안교회), 안용호목사(기흥지구촌교회), 깜짝 방문해서 축사를 한 이재훈목사 (온누리교회)의 은혜로운 축사도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우리에겐 소원이 하나 있네' 찬양 후, 이동원 원로목사는 진재혁 목사와 최성은 담임목사의 손을 잡고 축도 한 후 감사예배를 마무리했다.

(취재 및 정리) 크리스찬타임스 한국후원회 회장 노승빈 (백석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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