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 사회운동이 개화기부터 최근까지 걸어온 길을 조명하는 학술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지난 8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주최한 제1차 한국 기독교 사회운동사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은 “가장 낮고 겸손한 걸음으로 세상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기독교의 가르침과 실천이 부합할 때 기독교의 활동 공간이 크게 확장됐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감리교신학대 하희정 박사는 한국사회에 대한 기독교의 공로와 관련해 “근대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대중민주주의의 토대를 구축하고 시민사회의 안내자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하 박사는 그러나, “오랫동안 교회의 각성을 촉구하며 시민사회와 함께 호흡해온 기독교 시민운동의 공간이 점점 협소해지고 있다”면서, “교회의 구조가 시대의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신광철 한신대 디지털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기독교 사회사상에 관한 연구가 기초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면서 “조만식 안창호 이승훈 이상재 등 한국사에 발자취를 남긴 인물의 기독교 정신을 밝히는 작업과 함께 민주화, 인권, 통일 영역으로 연구를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가 올해 한·호선교 130주년을 맞아 지속적으로 호주 교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총회장 김태영 목사를 비롯한 방문단은 어제 호주연합교회 총회 본부에서 콜린 가이어 총무를 만나 이 같이 의견을 나눴다. 김 총회장은 “130년 전 당시 가난한 한국을 위해 섬김의 사랑을 실천한 호주교회와 선교사들에게 한국교회와 성도들은 늘 빚진 자의 마음으로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가이어 총무는 “130년 동안 이어져 온 호주교회와 한국교회의 선교적 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단법인 밥상공동체·연탄은행이 오는 19일 연탄나눔 재개식을 열고 올겨울 에너지빈곤층을 위한 사역에 들어간다. 올해 연탄 나눔 목표는 연탄 후원이 감소하는 추세를 반영해 250만장으로 정해졌다. 대표인 허기복 목사는 “연탄사용가구 수는 줄었지만 아직도 연탄 한 장의 온기가 필요한 이들이 많다”면서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연탄은행이 최근 발표한 '2019년 전국 연탄사용가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겨울에 연탄 수요 가구 수는 도시재개발이나 노인들의 시설 입소 등에 따라 2년 전에 비해 약 23%가 감소한 총 10만 347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는 올해 연탄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

● 근대건축물인 서울 중구의 구세군중앙회관이 복합문화공간 '정동1928아트센터'로 재탄생했다. 구세군은 최근 정동1928아트센터 개관 기념행사와 개관식을 갖고 센터를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아트센터'는 공연장과 컨퍼런스룸, 갤러리, 예술공방 등을 갖춘 문화·휴게공간으로 운영되며, 구세군역사박물관과 연계해 근대역사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구세군중앙회관은 1928년 구세군사관학교로 건립돼 선교와 교육, 사회봉사의 목적을 위해 사용되던 역사적 건물로, 2002년에 서울시기념물 제20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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