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교회 목회자이자 작가인 애덤 해밀튼은 연합감리교회가 동성애에 관한 교단의 입장을 둘러싼 논쟁 때문에 내년에 3,400곳~ 7,500곳의 회중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해밀튼이 담임하고 있는 미국 최대의 연합감리교회인 캔자스 주의 부활 교회에서 리더십 연구소의 연례 대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약 2,400명의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동성애와 동성 결혼, 독신이 아닌 동성애자에 대한 안수를 문제를 놓고 교단 내에서 논쟁이 계속되는 상황 속에서 연합감리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강연을 통해 해밀튼은 현재 연합감리교회 안에 약 3만4천 곳의 회중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지금부터 1년이 지난 후에 우리는 오늘과 똑같은 교단이 아닐 것이다.”라고 그는 예상했다. 그는 내년 5월 총회 이후 교단 내 소속 회중의 수가 3,400곳에서 7,500곳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추정의 근거로 해밀튼은 3,400곳에서 6,800곳의 회중은 연합감리교회를 탈퇴해 신학적으로 더 보수적인 신설 교단에 가입할 것이며, 300곳에서 1,000곳의 회중은 교단이 충분히 포용적이지 않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이후 연합감리교회는 2만7천에서 2만8천 곳의 회중이 소속된 교단이 될 것이다. 문제는 '이제 우리가 어떤 교회가 될 것인가?'다.”


동성애에 대한 연합감리교회 장정의 규정에 대해 반대하는 해밀튼은 내년에 장정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밀튼이 “우리는 장정에서 인간에게 해로운 언어를 제거할 것이다.”라고 선언했고, 청중으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내년에 수천 교회가 교단을 탈퇴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그는 연합감리교회 내의 보수파와 진보파, 중도파 사이의 협력과 일치를 촉구했다.


지난 2월에 열린 연합감리교회 총회의 특별 회기에서 총대의 과반수는 “전통적 계획”이라는 법안을 투표로 통과시켰다. 이 계획에는 동성애와 동성 결혼, 독신이 아닌 동성애자들에 대한 안수에 반대하는 교단의 공식 입장을 유지하며 이 규정의 더 엄격한 시행을 약속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해밀튼은 부결된 “하나의 교회 계획”을 지지하는 입장이다.


이 계획은 지역의 교단 기구와 회중이 동성애에 관한 자신들의 입장을 결정하도록 허용하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감독 협의회의 과반수가 이 계획을 지지했다. 진보적인 교단 지도자들 다수는 투표 결과를 비판하면서 이 계획에 반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내년 총회에 상정된 법안 중 일부는 전통적 계획을 번복하자는 제안을 담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당시 대다수의 한인 목회자들도 전통주의 플랜의 통과를 환영했지만, 우려의 목소리 또한 적지 않았다. 북일리노이 연회 한인연합감리교회 회장인 김태준 목사(살렘교회 담임)는 “한인교회 측면에서 보면 전통주의 플랜이 통과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더 혼란스러워진 교단의 상황으로 인해, 모든 이들이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계속해서 보낼 것이라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라고 총회 결과에 대한 심경을 토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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