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임마누엘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는 신용철 목사의 은퇴찬하예배가 드려졌다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신용철 목사

“잠깐 공부하러 유학 왔다가 목회를 시작해 지금까지 왔습니다. 제가 미국에서 영어로 공부할 수 있었던 것도, 그리고 28년 동안 한 교회에서 목회하고 은퇴하게 된 것도 모두 주님의 은혜입니다.”


지난 13일(주) 마리에타 소재 임마누엘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은퇴하게 된 신용철 목사의 소감이었다.


한국에서 12년, 그리고 도미 후 임마누엘교회 한 곳에서 28년 간 목회하고 은퇴하는 신 목사의 은퇴찬하예배는 지역의 동료 선후배 목회자들과 성도들 12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이 예배를 통해 신용철 목사는 은퇴의 마음을 고하며 하나님과 성도들에게 감사를 표한 후, “조기 은퇴를 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새로운 리더십을 세워 교회의 회복과 새로운 부흥을 위한 결단이었다”고 65세의 나이에 조기 은퇴하게 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은퇴찬하예배는 김효식 목사(Rock Springs UMC)의 사회와 김경곤 목사(트리니티한인연합감리교회)의 기도, 김세환 목사(아틀란타한인교회)와 이제선 목사(애틀란타 교회협의회 회장)의 축사, 교회 평신도대표들의 찬하패 및 꽃다발 증정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별히 이날 예배에는 신용철 목사와 오랫동안 애틀랜타에서 함께 목회하며 교분을 쌓아왔던 김정호 목사(뉴욕 후러싱제일교회)가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행 23:11)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정호 목사는 애틀란타 목회 초기 정인수 목사, 신용철 목사와 함께 목회세미나를 인도하고, 운동도 하며 우정을 쌓았던 추억들을 전하며 “바울이 미래를 전혀 예측할 수 없이 포로된 상태에서도 로마를 향한 선교의 길에 순종했던 것처럼 신 목사님도 앞을 알 수 없는 은퇴 이후의 시간 속에서도 예측 너머 우리를 인도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경험하고 그 뜻에 순종하는 새로운 사역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용철 목사는 한국의 목원대학교 신학대학을 졸업한 후 충청도 당진지방에서 목회를 시작했으며, 서울 임마누엘감리교회 부목사, 서울 아가페감리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한 후, 1991년 도미, 게몬신학교를 졸업하고 임마누엘교회를 담임하며, 그동안 애틀란타 감리교연합회 회장, 동남부 감리교연합회 회장, 애틀란타 한인교회협의회 회장 등으로 교회연합 사역을 위해서도 헌신해 왔다.


은퇴 이후 신용철 목사는 작은 미자립교회를 섬기고, 해외선교지를 방문해 지원하는 사역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신용철 목사의 후임으로는 연합감리교회 북조지아연회의 파송으로 이준협 목사가 담임의 바톤을 이어받았다. 후임 이준협 목사는 한국에서 감리교신학대학과 신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 신문사인 기독교타임즈의 기획부장, 신촌의 대표적 청년공동체인 창천교회 청년부 담당목사로 사역했으며, 지난 2014년 도미해 아틀란타한인교회의 셀 디렉터와 선교담당 부목사로 사역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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